오페라하우스 필름공연 후기
록스에서 놀다가 오페라하우스 2시 공연을 보러 갔어요. 날씨 좋은 날 2시 공연이라 날씨가 좀 아깝긴한데, 그렇기 때문에 또 그나마 그 시간대에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가까웠어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들어와서 공연을 본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흥분인데 자리도 생각보다 너무 생동감 있는 것 같아서 쏘 익싸이티드!!!
제가 본 공연은 Singing in the rain 이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이 날짜에 하는 공연은 이런 'film'공연 뿐이더라고요. 나머지 한개는 해리포터였는데 이미 예매 타이밍을 놓쳤기도 했지만 3편인가 4편이어서 어두운 분위기+나만 좋아하는 해리포터...라서 가족을 위해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ㅋㅋ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film' 공연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더라고요. 그래서 쓰고 있습니다. 필름 공연은 필름을 틀어놓고 오케스트라가 음악만 연주해주는 것입니다. 무대는 위에서 보는 것 처럼 화면이 무대 중앙에 메인으로 있고 연주자들도 동시에 메인 무대에 앉게 됩니다.
영화는 풀타임으로 상영됩니다. 일반 대사가 나올때는 오케스트라는 잠시 대기하고 있고요, 음악이 나올때 그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들려줍니다.
씽~~~~잉 인더 뤠인~~~ 이것밖에 모르긴하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뮤지컬영화다보니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죠. 연주도 너무너무 좋고요.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젤라또 한판하고, 유명한 수박케익도 사왔습니다. 장을 보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이날은 이 숙소에서의 마지막 날 밤. 마트에 하나 남아있던 양고기를 구웠습니다. 와인도 하나 깠습니다. 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