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침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훈제계란 두개를 먹곤했는데 이렇게 먹으면 10시반쯤 공복감이 꼭 있다. 가끔 아예 안먹으면 공복감이 너무 심해서 뭐랄까 토가 나올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속이 쓰리고 식도가 붙는 것 같다. 그와중에 오랜만에 아침에 방탄커피를 마셨다. 마시고 나니 확실히 공복감이 없다. 그래서 방탄커피를 먹는 거구나! 확 와닿았다.
방탄커피는 그 자체로도 그 나름의 역할이 있다. 신선한 커피는 정신을 깨우고, 사실 그것보다 거기에 들어간 MCT오일이 뇌를 젊고 활성되게 도우며, 무염버터가 고급 지방으로 작용해 몸을 키토상태로 만드는 것. 그리고 이걸 먹음으로써 몸이 든든해져서 오후 점심식사를 할때까지 다른 음식 섭취를 막는 것. 이렇게 두가지 측면에서의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내 라이프 스타일에도 맞아야 해서 내 자신을 돌아보기도 해야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내 라이프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가령 내가 치킨 샐러드를 좋아해도 그걸 만들어 먹는 시간이 더 걸려서 귀찮아서 오래 못하거나 그런 사소한 것들도 다 문제다.
회사를 다닐 기간 및 퇴사 후에도 나는 어차피 아침은 간단히 먹을 것 같다. 아침은 방탄커피가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점심은 치킨 샐러드나 닭소세지를 좀 든든히 먹는 쪽으로 하고, 저녁은 남편이랑 건강식으로 챙겨먹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홈트를 다시 해봐야지. 홈트라고 거창하게 할 것도 없다. 그냥 티비볼때 일어나서 스쿼트를 하면서 시청하면 된다. 그 작은 습관 하나가 큰 결과를 만든다. 물론 나는 작년에 6달동안 스쿼트를 해도 딱히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쌓은 근육들이 생활에 활력을 줬던게 분명하다. 육아, 직장, 공부 이 세가지를 불완전하게나마 지속할 수 있었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