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인스타 광고 최고많음) 여행을 간김에 그 여행국가에서 오래 머물면서 어학원, 캠프 등을 보내는 것입니다. 비용이랑 시간만 있다면 당연히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간 해보기를 꿈꾸며 기록겸 써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시간을 낸다는게 다른 의미로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엄마 아빠가 휴가를 내든 뭐든 시간이 돼야하고, 큰 비용이 들고 그리고 그 기간동안(최소 보름 이상) 학원을 다 빼야하기 때문입니다. 헉!ㅋㅋ 학원을 뺄라고 보니 회 당 비용이 막 아른거려서 말이죠. 하지만 물론 시간과 돈이 있다면 당연히 연수를 택하겠습니다.
미국, 시드니같은 정통(?)영어권부터, 말레이시아, 발리 등의 가성비좋은 영어권까지 생각보다 정말 많이들 떠나시더라고요. 저도 아는 분들이 이번에 말레이시아로 출국하셔서 대리만족(?)ㅋㅋ 하면서 후기 들을 생각에 기대됩니다.
극단적인 표현 방법으로, MBTI로 표현하자면 E성향과 F성향 쪽이 융합형 인재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N도 나온 것 같고요. 한가지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이제 여러 방면을 아울러 통찰을 하고 질문을 잘 하는 인재를 융합형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기있고 훌륭하다는 말을 듣는 아니는 아이큐가 높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다 똑똑하고 자존감이 높아서 다 자기주장은 잘 하거든요. 이제는 '잘 들어주는' 아이가 무조건 1등이라고 합니다. 그런 아이가 반장으로 뽑히고 인간관계가 좋습니다. 나중에 혹시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긴 인생에서 봤을 때 이 아이는 행복하게 성공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걸 인정받아 더 취업을 잘 하거나 돈도 더 잘 벌 것이거든요.
그런 아이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게 여행과 독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포옹. 어떤 이야기인지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풀어볼게요. 다만 제가 이 강의를 유튜브로 한 번 듣고 바로 정리하는것이라 약간의 주관적 해석과 오해는 있을 수 있는점 감안해주시고 원본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여행은 그저 새로운 곳에 가서 뭔가를 보는 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더라고요. 엑소님 설명을 듣다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 낯선 곳에 내던져졌을때 자기 자신이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 앞에서 어떤식으로 행동하고 반응하는지 스스로 그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갑니다. 이건 정말 찐인것 같습니다.
엑소님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한글도 몰랐지만 부모님과 거의 매주 산에 올라갔다고 해요. 전국의 모든 산을 가본 것 같다고 합니다. 그 경험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달았다고 해요.
저도 낯선 곳에서 유난히 싫어하는 상황, 생각보다 유연하게 넘어갔던 상황 등을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약간의 단서들이 있어요. 이게 계속 반복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도 앞으로 아이와 여기저기 다녀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가열차게 돌아다녀야겠습니다.
2. 독서가 중요한 이유
독서는 인생을 N회 살게 해줍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녹여낸 것이 책이기 때문입니다. 활자를 읽고 그 글을 이애하는 것이 독서의 다가 아닙니다. 이건 독서머리 공부법 작가님도 강조하던 것이죠. 책을 읽는다는 것의 가치는 정말 엄청납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계속 획득하면 자신의 인생을 N회 산 것 같은 통찰을 얻게 됩니다. 매주 산에 가지 못하더라도, 매주 어딘가를 가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은 독서입니다.
3. 아이를 안아주세요
누구나 자식을 사랑하겠죠. 근데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를 자주 안아주라고 하십니다. 아이를 안아주면 몇가지 호르몬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이라고 합니다. 이는 존스홉킨스 지나영 교수님과 오은영 박사님도 말씀 하셨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 호르몬이 많을수록 사람이 유대감 속에 안정적이고 유들유들하다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엑소님을 보고 느낀점]
중간에 자신의 강연료를 출연진들에게 공개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시간 당 이정도 받는다고요. 자랑하시는게 아니었습니다. 자신은 이 채널에서 이런 강연을 해주고 싶었기에 강의료 등을 따지지도 않고 왔다고 합니다. 받을 출연료도 다 기부할 거라고 합니다. 그 말을 할때 이런 부류(?)의 강사님들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예전에 회사에서 강연자를 섭외할 일이 자주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흔쾌히 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분들은 돈이 중요한게 아니었거든요. 청중이 누군지, 청중의 규모와 강연 주제가 무엇인지 검토하고 와야할 곳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왔습니다. 그러면서 '아 엑소님은 자신이 좋아하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는 사람이구나'!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면서 큰 아이의 성인의 모습을 봤네요.
정말로 이제는 세상이 바뀝니다. 16년생인 제 아이가 대학을 갈때는 수험생이 겨우 30만명대고, 그 뒤인 17년생 아이들은 무려 26만명 대라고 합니다(출생등록 기준). 정말로 공부가 좋아서 달릴 아이들이 공부로 대학을 가겠고, 어쩌면 대학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철저히 준비해 '문제푸는 공부'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융합형 인재들을 뽑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말이 나오는 바칼로레아 방식일 수 있고 논술일수도 있고요. 뭐가됐든 핵심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도록 아이와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아이 주변에 욕을 많이 하는 아이가 있어서 걱정을 깊게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숙한 존재라 욕을 하는 그 아이도 나쁜 마음으로 한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아이를 탓하기는 싫은데 또 그 아이랑은 친하게 지내게 하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 속에서 왠지 모르게 괴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소름 돋고 걱정되는건 결국 우리아이였어요. 우리 아이가 집에선 눈치보느라 조용하지만 혹시 밖에선 욕을 하고 돌아다니진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걱정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욕하는게 너무 싫어서요. 그러다 이 영상을 보고 맘을 좀 크게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친구나 미디어를 통해서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수없이 마주합니다. 아이의 눈과 귀를 막는다고 막아지는 세상이면 막겠다던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깊습니다. 그렇습니다. 반대로 이 세상에선 그게 불가능하단 겁니다. 아이는 어디서든 욕을 배울 수 있고 막을 수 없습니다. 그걸 하나하나 지켜보고 간섭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자세한 예가 나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심각히 통제가 안될때 진짜 맘 단단히 먹고 모든 아이들 앞에서 아는 욕을 다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순간 진짜 놀랐겠죠? 선생님이 주고 싶은 메세지가 이 영상의 메세지를 관통합니다. '내가 욕을 몰라서 안쓰는 줄 아니?? 알고 있지만 안쓰는거야'라는 메세지죠. 또래 문화에선 욕을 쓸 수도 있습니다. 욕을 하는 아이가 다 나쁜 아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나쁜말이란걸 알고 하는것이랑 모르고 하는 것이랑은 천지 차이인 것입니다. 어른들에게 해선 안되고, 아무때나 하면 안된다는것만 확실히 알려줘도 된다고 말씀하신것같아요.
그리고 영상 마지막 마무리때 저 짤 ㅋㅋㅋ "나에게만 안하면 된다"하는 말씀.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부모님께 욕을 할 수도 있고, 부모님께 손이 나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욕을 하든 안하든 스스로 상황판단이 되게끔 알려주는게 중요하고, 그 후는 아이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생각했습니다. 영상 강추! https://youtu.be/MtrSDY6srnI?si=_-yb0_SqaWiEnCdw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이고, 일부 내용에서 오해 혹은 와전이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 듣고 휘발 방지로 적어봅니다. ]
영어는 수능이 목표라고 했을때 발목을 잡지 않으면된다. 수능에서 1~2등급 안에만 들어가면 되는 '먹고가는'과목이라고 생각해야한다. (다른 타 과목에 비해)
책 제목에 4학년을 넣은건, 그때 대략 '싹'이 보이기 때문이다. 잘해서 희망적이고 못한다고 좌절할게 아니라 아이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냉철히 파악해서 현재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혹은 교육방법을)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교습소가 맞는 아이가 있고, 학원이 맞는 아이가 있다. 아이 성향을 파악해야한다. 예컨대 말하는걸 좋아하는 아이를 대형에 보내면 재미없어하니 중소규모나 토론형식이 낫고,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친구와 같이 붙여놓으면 잘 다니는 케이스가 많다.
요즘 추세는 '쓰기'다. 김작가님 뇌피셜로는, 중등 이상에서 '말하기'를 중점으로 한다해도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해서 외우는 형태가 됐고 그게 결국은 '쓰기'다. 쓰기를 개념적으로 보자면, 2-4학년에서 '단어, 문장, 단락'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4학년쯤에 한 단락을 쓸 수 있게 한다. 그 뒤에 그 단락이 5개정도 있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만약 이 시기에 다른걸 하느라 에세이를 연습하지 못했어도 괜찮다. 바로 중등과정에서 대입영어 작문으로 가시라.
완벽한 학원은 대치동에도 없다. 대형어학원도 지점특성을 잘 알아야한다. 저학년일수록 시스템보단 교육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에게 맞는 학원 선택이 힘든것이다. 최선을 다해 찾았다면 완벽을 기대하기보다 반만 맞아도 꾸준히 다니게 하는게 좋을 수 있다.
수학 뿜뿜 자신갑 업!이 원래 목표였으나 역효과가 나버렸다. 자신감 상실할 뻔 한거 억지로 자신감 멱살잡고 애미가 하드캐리중 ㅋㅋㅋ 괜히 보게했나?싶었다. 아님 더 철저히 준비시키던가...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아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약간 신나보였다. 결과는 은상 수상. 그러나 본인은 금상을 기대했나보다 ㅋㅋ아 그것도 귀엽다 ㅋㅋㅋ
나는 수상한게 정말 진심으로 기뻤다. 기출 문제집 한개랑 기출문제 한번씩 풀고 간것치곤 잘 한거라고 생각했다 진심. 근데 약간 아쉬워하는것 같아 황급히 자신감 올려주느라 혼났다.
최민준 작가님의 아들코칭백과 책을 약 20페이지 정도 읽은 시점에서도 이 현상을 이해 할 실마리가 있었다. 아들들 마음속의 그 귀여운 약간의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것이다~~
우리아들 형아들 틈새에 껴서 너무 너무 잘했다 오구오구 뿜뿜 추켜세워주니 그래도 금세 또 기분이 나아진것같았다. 뭐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겠나. 본인도 메타인지를 느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ㅋ '그정도 공부하면 그정도는 맞을수있어'!(=혹은 '그정도 공부하면 그정도 점수가 나와')요느낌.
근데 틀린 문제를 보니 기존에 약간 헷갈려하던게 맞긴하다. 그리고 보면 유형은 정해져 있고 특정 문제집을 많이 반복하면 충분히 모든 아이들이 웬만큼 풀어낼 수 있을것같다. KMA는 왕수학 문제집을 풀면된다.
다음번에 혹시 본인이 자유의지로 또 본다고 하면 일단 기출을 싹 풀고 20번 이후에 틀리는 문제만 반복연습 시켜야겠다.
오늘 KMA시험을 치르고 왔습니다. 아이가 본 시험장은 고시촌 학원마냥 엄청 크더라고요. 역시 수학의아침 클라스. (안다녀봄/소문으로만판단)
수학의 아침이야 워낙 유명한데다가 보내는 학부모가 아니니 다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건 대형학원의 왠지 모를 압도감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영통이 이정도인데 전국구 학군지는 또 얼마나 크고 대단할까? 싶습니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자기객관화 대박 잘 될 것같네요.
그나저나 오늘 KMA시험 본 아이들 다 좋은 경험했길 바랍니다. 아들은 마지막 문제가 어려웠대요. 원래 마지막 문제는 어려워야 제맛이죠. 그와중에 단단히 훈련시킨대로 '찍기'를 했답니다. 전 이게 너무 기특했어요. 아무것도 안쓴것보다 얼마나 잘한 일인가요. 찍고 나온 아들 왕창 칭찬해줬습니다. 진심.
같은 학원 다녔던 친구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자 시험도 클리어, 수학 시험도 클리어. 어차피 만날 시험인생, 적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