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퀸빅토리아빌딩 건물에 간 날 피아노를 발견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그야말로 남녀노소 치는걸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초딩을 바라봤죠. 쳐볼래? 하니 어정쩡하게 아니 이러네요.


공간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게 뭔지 알 것 같아요. 분위기가 워낙 압도적인거 있죠. 막연하게 그냥 좋았어요.


여기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피아노 소리를 들었어요. 어떤 곡인지도 모르고 누가 치는지도 몰라도 그냥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들도 쳐보면 너무 좋겠다 강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자유를 좀 느껴보거라~~


한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부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날 오픈런으로 가서 성공했어요.

길지 않은 티타늄토카타를 멋지게 치고 엄마에게 오는 아들. 확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해보니까 별거 아니지? 너무 멋있었어. 넌 무대체질인것같아"  무대공포증이 심했던 저에게 필요했던 말들을 아들에게 쏟아낸것같아요. 아직은(?) 피아니스트가 꿈인 아들이 혹시나 엄마 닮아 무대에서 쫄까봐 세뇌 중이랍니다.

여행 통틀어 최고의 순간 top3입니다. 여행일기로 써봤고 퀸빅토리아빌딩 포인트 또 올려볼게요^^

참고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보았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qukIHjXEbhg?si=Uz6tpRamFn5BLrGh

#TitaniumToccata
#SydneyQVB
#QBVpiano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