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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이 해냈다. 수만슨생님의 전략이 통했다. 그전 방탄이 해낸 200 차트 1위는 누구든 자본만 빵빵하면 해낼수있다는걸 증명하며 K pop의 실행력과 자본력을 보여줬다.

내가 방탄을 지지하는건 김연아 선수의 케이스처럼, 누가봐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본의 힘을 싸그리 무시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한편의 드라마 같은 모습때문이다. 방탄은 오직 팬들의 자발적인 앨범 구매로, 200차트를 노린것도 아닌데 억지로(?) 1위가 됐다. 그런데 이때 슈퍼엠이라는 스엠의 어벤저스가 등장했다.

익히 소문으로 알고 있듯이 그들은 이제 처음 데뷔하는것이고 끼워팔기, 한국국내 앨범판매량 빌보드집계 편법 등 알찬 구성으로 빌보드만 노렸다고 보인다. 팬심으로야 방탄200 1위의 드라마를 자본력이라는 오해와 오명을 씌운 찝찝한 결과요, 근본적으로는 이건 마치 드라마나 만화에 나온것처럼 천재나 압도적 기량의 선수를 뒤쫒는 돈많은 누군가의 계락에 결국 그 선수의 위대함이 다소 찝찝밤으로 남게된 느낌.

이후가 중요하겠지. 과연 그들이 아레나투어를 돌면서 수익을 얼마나 낼까. 스엠도 이걸 생각을 했겠지. 그래서 더더 속상하다. 그들은 그냥 오직 빌보드 1위를 하면 된다는 그 생각뿐이다. 후에 수익이 따르지 않더라도 1위 우리도 맘먹으면 한다 정도의 자체 위로감이 남는다.

김연아 선수를 볼때도 그랬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선수를 폄하할 의도가 1도 없지만 그녀를 금메달로 만든 그 자본력을 보고 좌절했다. 그때랑 똑같다. 누가봐도 압도적인 차이는 결국 자본으로 갈음된다. 처음 김연아 선수가 선수로서의 목표인 금메달을 차지했던 벤쿠버올림픽에선 그냥 잘한다가 아니었다. 해설가들의 롱 리브더 퀸. 이 말이 인상깊었다. 그때 이후로 200점이 속출했다.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200점을 넘을때가 생각났다. 금메달 1위가 목표라는건 결과적인 목표고 그걸 이루러면 가져야할 선수로서의 기량과 관객에서 가해지는 무한 감동이 있다. 이걸 다 이루고 결과적으로 금메달이 갔다. 그런데 그 이후엔 어떤가. 4년후 클린 연기에 은메달을 땄다. 자본에 의해. 그걸 또 느꼈다.

그래도 시간은 알고있다. 결국 전설로 남는건 김연아 선수와 방탄이다. 슈퍼엠의 구성원들 모두 엄청난 노력파에 천재들이란걸 나도 안다. 그들은 정말리스펙트한다. 그러나 접근과 에스엠에 오히려 그들은 희생당했다. 허울뿐인 명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일텐데. 에스엠이 정말 급했나보다.

그냥 갑자기 뉴스보다가 묘하게 좌절감을 느끼고, 좌절감을 느꼈다는 자체가 좌절이었다. 세상이 다 그런것같아서. 내가 김연아님이나 방탄소년단만큼의 사람도아닌데, 그정도 위치에 가도 저런상황을 마주쳐야 한다니. 연느님과 방탄은 그냥 씩 웃고 넘기고 자기 길을 가겠지만. 그냥 팬들 입장에서는 상큼하지가 않은 것이다.

그저 한 팬의 넋두리고 슈퍼엠 멤버들은 모두 좋아한다. 태민군은 내가 대딩때부터 봐왔(?)고 엑소자체도 싫어하지 않고 엔시티는 내가 잘 몰라서 모르지만 싫을 이유가 없어요. 그냥 이 상황이 개운하지가 않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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