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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김치전이지~하며 파워풀하게 스뎅팬 가열을 하다가 잘못해서 손잡이까지 달궈졌다. 야무지게 잡은 나는 손바닥 화상을 입었다. 처음엔 아이스팩을 이용해 바로 쿨링해주고 아팠지만 김치전 먹을 힘은 있었다. 하지만 점점 아팠다. 너무 아파서 아들 앞에서 펑펑 울고, 아들은 나에게 달라붙어서 호 호 불어주고 안아주고 젤리먹여주고 이와중에 너무 갬동적이었다.

아이스팩에서 손을 떼는 순간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진짜 펑펑 울었다. 너무 아팠다. 그렇게 아이스팩에 손 대면 확 가라앉고, 좀 있으면 또 아프고 또 대고 3시간을 그러고 있었다. 그상태로 잠자리옆에 아이스팩 놓고 애 재우고, 두시간을 더 그러고 있다가 남편이 너무 아이스팩 잡아도 안된다고 떼는 게 좋겠다고 했다. 난 애처럼 ㅋㅋ "떼면 너무 아프단 말이야 ㅜ ㅜ ㅜ 흐엉 ㅜ"ㅋㅋ흑역사 생성.

5시간은 됐나. 그래도 열감이 너무 심하다. 손이 불타는 것 같다. 내 손이 쥐포가 되어 불 위에서 타는 것 같았다. 아이스팩에서 손을 떼니까 너무 아프고 누워있을수가 없어서 집안을 미친듯이 걸었다. 계속 걷고 걷고 걷고 손 흔들고 미친사람같이 그러기를 20분 정도 하니 조금 진정이 된다. 어떻게 밤을 지냈나 아찔하다. 아침에 남편이 병원에 데리고 가줬다. 흐엉 갬동적. 후시딘을 발랐었고 처지 자체는 나쁘진 않았다. 피부과 의사피셜, 화상 대처는 다음과 같다.

일단은 초기에 30분정도는 쿨링을 해준다. 아이스팩 같은 것도 좋다. 그리고 후시딘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계속 아프면 한번더 20분 정도 쿨링한다. 너무 쿨링을 오래많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타는 열감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나처럼 너무 오래 해도 좋을 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아프면 바로 피부과 고고. 내 상태는 1도 화상 혹은 약한 2도 화상 정도로 보인다고 한나. 물집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 하고 일단 일상생활에 지장줄 만큼 생기진 않을것같다고 한다. 물이 닿아도 된다고 한다. 어쨌든 피부과에 빨리 가는게 좋을것같다.

처방으로는 먹는 약, 바르는 약으로 비판텐이랑 실크론지 크림을 받아서 바르는 중이다. 아 너무 아프다 진짜. 내 손바닥이 불탄는 느낌. 손바닥이 이대로 평생 이럴 것 같은 네버스탑 논스톱6간의 화상고통의 악몽. 불 진짜 조심해야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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