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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수록 줄어드는 고기를 보면 눈물이 날 정도다. 맛있다. 괜찮았다. 해동을 충분히 해주고 마리네이드를 성의껏 해주면 좋다. 고기는 다 태워먹기엔 너무 아까워서 남편이 거의 요리한다. 속까지 신기하게 잘 익었다. 물론 남편이 잘 구워서 그런거겠지. 마켓컬리에서 산 민트젤리도 민트맛이 세지 않고 적당하게 나서 양고기와 먹기 환상궁합이었다. 사실 나는 민초단이다. 민초는 셀 수록 좋다. 하지만 양고기 먹을때는 적당한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느꼈다. 나는 사실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좋아하는 편이다.(물론 적당한 선에서) 그런데 이 양고기는 거의 냄새가 없었다. 그래서 아마 호불호가 많이 없을 것 같다.

 

이번 주말은 고기, 잠으로 설명. 아이가 속상해했다. 엄마가 많이 못놀아줬다고. 하지만 그 말을 적당히 넘길 수 있었던건 8주째 내가 집에서 나름 영혼털어 놀아줬기 때문이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어제 오늘 전사한 상태였다. 아들아, 애미가 일단 살아야 너랑도 놀아준단다. 나에게 그렇게 최면을 걸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거의 누워있었다. 사실 지금 포스팅하려고 열심히 쓰긴하지만 내 상태는 말이 아니다. 나는 우울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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