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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장미나 좀 보고 올 생각이었다. 주말엔 움직이기 힘드니 평일에 기꺼이 한번 아이를 위해 가보고 싶었을뿐이다. 에버랜드 정도면 그래도 운전해서 갈만하다고 생각했다.  고속도로는 왠지 무서웠다.

그러나 결국 고속도로에 진입했고, 멘탈이 흘러내리는걸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달렸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했다. 아 무서웡. 에버랜드로 빠지기 직전에 못빠졌다. 바로 앞이 톨게이트였다. 오른쪽 차선에 있었기 때문에 오른쪽에 회차로 라는 글씨가 보였다. 그쪽으로 가면 돌아나갈 방법을 알려주실 분이라도 계실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통행권을 뽑고 나갔다. 회차로 같은 곳으로 들어갔지만 아 모르겠다 역주행만피하자 하고 잘 나가다 보니 짜잔 고속도로입성!

그리고 나는 용인으로 잘 빠져나왔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빠져나올땐 하이패스로 나온 것. 빨간불이 압박적으로 뜬다. 과태료 10배문구 표지판이 엄청 눈에 들어온다. 이런거 보고 콧방귀도 안뀔 사람들은 타격이 없는데 나같은 소심인에게는 이게 매우 효과적이라 조심해야한다. 절대 여기서 당황해서 정차하려고 하면 안된다.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거기서 서거나 빨리 사무소에 가야할 것 같아서 미치겠는 효과를 주는 빨간 경고등이 무섭다. 하지만 절대 차에서 내리지도, 후진도 하면 안된다. 절대 안된다. 그냥 가면된다.




https://www.hipass.co.kr/main.do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고속도로 통행료 사용내역 조회, 미납 통행료 납부,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 하이패스 단말기 명의변경 및 해지, 선후불 카드신청, 통행료 환불

www.hipass.co.kr


미납 요금은 위의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얼마든지 확인 후 처리가 가능하다. 이때 차량 소유주만 확인이 가능한점이 귀찮긴하다. 나는 남편이름으로 돼있어서 확인이안됐다. 그리고 좀 딜레이가 있다. 사건은 10시반에 일어났고, 남편이 퇴근해서 확인했을 9시경까지는 안떴었다. 다음날 오전에 남편이 확인해줬다.




https://chatbot.ex.co.kr/

한국도로공사 길잡이

영업소 연락처, 통행요금 미납 조회가 가능합니다.

chatbot.ex.co.kr

그리고 이 챗봇으로는 좀 더 빨리 확인이 됐다. 미납이 '있다'가 바로 확인된다. 근데 얼마인지는 소유주가 아니라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결국 소유주가 아니라 확인불가.

빨리 해결하고 싶거나 답답하면 전화 1588-2504로 걸어서 확인할 수도 있다. 자세히 알려주고 중요한건 24시간이라는 것이다. 전화연결이 오래걸리지만 일단 걸리면 참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나는 요금이 10000원이 떠서 전화했다. 진입구간이 확인이 안된다고 '최장'으로 떠있다. 최장거리가 적용됐다는 것. 통행권을 뽑고 들어갔다가 하이패스로 나오면 이렇게 확인이 안돼서 10000원이뜬다. 간편히 해결하려면 최소한 '하이패스로 들어가서 하이패스로 나와야'한다. 한국도로공단 홈페이지에선 내가 어디로 들어갔는지 확인안된다고 최장요금 때렸지만, 전화로 확인하면 다 검색이되나보다. 차번호와 소유주 알려주니 내가 들어간 톨게이트정보가 바로 나온다.

이 경우는 특정 정보들을 팩스로 보내면된다. 그러면 홈페이지에 수정된 요금이 뜨고 그 요금을 제출하면된다.

힘든 하루,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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