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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일기다. 어제 오랜만에 애기 재우면서 기절했다. 그리고 눈을 뜬건 12시 10분경. 일어나서 뭘 하기에도 애매하고...물론 평소대로라면 3시까지는 공부하겠지만 그래도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순공 2시간쯤 예상.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그냥자자는 결론이 났다. 그리고 자는김에 일찍 일어나야지 라고 생각했다. 알람 맞출 새도 없이 잠들고 정신을 차려보니 남편은 출근한것같은 꽤 깜깜한 아침. 그렇다면 바로 그때 일어나면 되는 그때. 그러나 나는 일어나지 못하고 평소대로 일어나게됐다. 못내 아쉽다. 결국 메우지 못한 약 3시간의 나만의 공부시간을 메워보고자 다시 저 구글타이머를 꺼냈다. 아이와 하루종일 놀고 놀아주고 밥먹이고 설거지하고 이 반복 중에서 저 시계를 보여주며 한시간 같이 식탁에 앉아있는게 나름 힐링이다. 시간이 눈으로 보이니까 아이도 보채지 않는다. 시계를 볼 줄 아는 아이라 데드라인을 알려주면 잘 알아주긴해도 저렇게 시각적으로 시간을 알려주면 게임하는(?) 느낌도 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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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등교를 지나 연말에 갑자기 수도권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올데이육아 5주차, 이제는 정말 너무 나도 심각하다. 일단 스탑워치를 사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구글타이머를 알게됐다. 구글시계라고도 부르고 원래는 몇만원 하는데 짝퉁인지 아님 원래 라이선스가 없는지 모르겠으나 만원초반대로 많이 팔고 있었다.

일명 뽀모도로 학습법이라고 해서 짧은 수십분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이용해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실제로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더 짧게 집중할 수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전략적으로 다가왔다. 20분 집중하고 휴식, 다시 20분하고 휴식 이런식이다. 그리고 이걸 발전시켜 최대 60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게 구글타이머, 구글시계다. 구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시계를 구글 직원들이 이용해 획기적인 업무 효율성을 보여줬던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진짜로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은 얼마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짧게 집중해서 했을때 훨씬 효율이 있을것같기도 했다.

드레텍 스탑워치를 사려다 일본어가 있는게 역시 맘에 안들어서 고민하던 중 이걸 발견하고 고민하다가 주문했다. 잘 산 것 같다. 5살인 아들에게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대수치인 60분을 땡겨놓고 그 시간에 엄마는 공부하고 넌 이걸해 하고 말하면 효과가 있다. 애를 재우고만 공부할 수 있는데 육아시간에 한시간만이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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