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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부분에 튀겨지는 기름의 때를 신경쓰지만 않는다면 큰 무리없이 쓰고 있다. 빡 빡 닦아도 걱정이 덜하고 건강에 훨씬 낫다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불편함은 다 감수된다.

첫 세척을 잘 하는게 중요하고(다른건 몰라도 연마제 잘 제거하는 측면에서), 일상 사용시엔 일단 처음에 예열을 잘 하고(물을 소금처럼 뿌렸을때 물방울이 촤하고 타면 안되고 올망졸망 오두방정으로 돌아다니면 된다) 불 약간 낮추고 기름을 안쪽 모든 부분에 골고루 묻혀주고, 불을 좀 낮춰서 요리하면 된다. 떼는 적당한 선에서 베이킹 소다로 가끔 문질러주면 되고 요리하는 바닥부분은 불려만 놓으면 꽤 잘 닦아진다.

남편 요리용으로 산 28센치 짜리는 다소 고가의 제품이라 조심스럽게 쓰고 있고, 내가 주로 쓰는 건 적당한 가격에 24센치로 부담없이 쓰고 좋다. 무게가 가볍진 않다. 아이 요리에 은근 후라이팬 요리를 많이하면서 코팅 신경을 써왔던 탓이다. 맨 첫번째 사진처럼 저렇게 타버리면 마음이 움찔하지만, 생각보다 바닥부분은 잘 닦인다. 기름 때는 잘 안벗겨지지만 쓰는데 지장 없는 테두리부분이고 2-3번 정도 썼을때 컨디션 좋을때 좀 박박 밀면밀린다. 철수세미로 밀어도 된다고 한다. 셀프 연마.

베이킹 소다로 민다는 것은,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물을 조금 넣어 바닷물젖은 모래처럼 해놓고 손으로 기름때부분을 밀면 신기하게 밀린다. 그래도 안되면 식초 넣고 끓여서 불린다음하면 또 잘 된다. 스텐 후라이팬 요즘 아주 좋다. 실제로 누군가가보면 엄청 깔끔하게 세척하는 정도는 아니라도 코팅보다는 나으니. 자기 만족 자기 합리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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