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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엔 왠지 영어가 있어야 어울릴것같아서 한글이 어색했다.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으나 그러면서 두근두근.
나는 아직 맥주 맛을 잘 모른다. 그래서 그냥 유명한거 위주로 먹고 그나마 좋아한다고 할 수 있었던건 호가든이랑 블랑이랑 기네스다. 알고보니 다 에일맥주.
달서맥주는 맥주에 오렌지껍질을 부드렇게 넣은 느낌이다. 호가든 오렌지버전이다. 와 대박 맛있다. 내스타일. 홍차도 가향홍차가 있다. 향이 홍차와 잘 어우러지는게 포인트다. 그런 면에서 달서맥주는 정말 향이 잘 입혀졌다. 나는 맥주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목넘김이랑 향으로만 생각한다.
그렇게 기분좋게 달서맥주를 들이키고 샘스에일을 마셨다. 마신직후 성분표를 보고 식겁했다. 자몽향이 없어!
첫맛이 상큼하고 끝맛이 달콤쌉쌀한게 정말 자몽과 닮았다. 대박. 아무리 마셔도 이거슨 자몽을 갈아넣은 느낌이다. 요거요거 사러가야겠다.
금요일이라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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