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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기로 했다. 어제 이사업체 계약금까지 내니 이제 진짜 실감난다.

이사를 가기 위해서는 일단 부동산에 빠르게 연락을 한다. 집을 내놓을 것이고, 원하는 조건을 쭉 나열한다. 그리고 그냥 그러고 말면 안된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수많은 건들이 있고, 수많은 가 상담건이 있을 것이다. 그냥 '연락오겠지'하면 부동산에서도 연락이 적극적으로 오지 않는다. 나도 처음에는 대략적으로 얘기했다가 연락이 따로 없길래 몇번 더 연락을 했더니, 집이 나오자마자 바로 연락을 줬다. 진짜라면 진심 센스있는 부동산이긴 하다.

그리고 중요한건, 현금 유동성이다. 얼마든지 때려넣을 현금이 넉넉하면 고민이 없겠지만 대부분은 전세보증금을 반환받고 그 돈으로 다시 전세를 얻어야 할 것이다.(우리만 그래?) 그렇다면 그 돈을 확실히 받아내야한다. 법적으로야 임차인의 전세금반환채권은 언제든지 보장이 되고 있다. 집 나간다고 이미 말해놨고 임대인은 그것을 돌려줄 의무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그리 녹록치가 않은것같다. 현실적으로는 집주인이 돈을 못주게(안주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뒤에 이사올 임차인을 구하면 그 전세금으로 우리 전세금을 빼줘야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세계약 체결할때 쓰는 돈도 집주인 입장에서는 유동자산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쩔쩔매는 경우를 꽤 들었다. 주변에서. 내용증명을 보낸다는 말도 들렸다. 우리도 그러면 어쩌나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초역세권이고 사이즈도 그렇게 크지 않고 적당해서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집값이 한창 오를때 전세계약을 했기에 지금 전세가격은 더 낮아졌음에도 집이 도통 나가지를 않는다고 한다. 슬슬 걱정이다. 걱정을 열심히 또 써본다.

그리고 이삿짐 센터를 일단 빨리 예약해야한다. 손없는 날이라도 되면 예약이 더 힘들 것이다. 연락을 하면 미리 견적을 내러 온다. 집안에 무엇무엇이 있는지 미리 체크해서 몇톤짜리 트럭이 올지, 몇명이 올지 견적을 내준다. 기본 신혼부부 가구들은 4~5톤정도면 되는 것 같은데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이사하는 날에 추가비용이 들 여지가 없도록 업체와 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뭐 나도 처음해보는 것이라 잘은 모르지만, 그저 잘 이 이벤트가 지나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보니까 에어컨 설치는 실비로 들어가는 것 같고, 그 외에 또 부가 서비스들이 몇 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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