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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라 퇴사후 아침은 거의 방탄커피를 마셨다. 7월부터 오늘아침까지도.
그런데 갑자기 문득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달 열심히 해보니 남은건 위궤양. 확실한건 아니다. 이게 방탄커피 때문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이유가 가장 큰것같다.
최근 건강건진을 하고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위가 헐었단다. 첨엔 매운걸 먹어서 그렇겠거니 생각했다. 근데 내가 아무래도 뜨끈한 카페인 덩어리 물을 들이켜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소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에 비해 안좋은 결과다. 살도 4-5키로가 아니고 1-2키로 정도, 그것도 사실 전체적으로 잘 안먹어서 그런 것 같다.
기버터를 다 먹고 앵커버터로 오늘 처음 만들어서 마셨는데 맛이 좋다. 앞으로는 다이어트 한답시고 공복에 들이키는건 삼가야겠다. 워래 방탄커피는 공복에 먹는게 정식코스인데 공복을 피해야겠다. 흠 속상한 결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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