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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산더미다. 그동안도 그랬긴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을 집으로 가져가진 않았었다. 그런데 요즘 밤을 새는건물론이고 항상 일을 가져가게된다.

이렇게 꾸역꾸역 하다보면 결국 위에선 '이렇게 해도 굴러가는구나'할거다. 해내야 하는 전체 일의 양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력배치가 엉망진창이다. 이게 더 문제다. 아니 둘다 문제다. 그냥 설상가상이다.

체계가 없으니 매번 비 전문가들이 우왕좌왕. 한 업무를 꾸준히 할 수가 없다. 자꾸 해보고 손에 익고 마음속에 여유가 있어야 좀 더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고 상상해볼텐데 그런 약간의 틈도 없다. 그저 한 행사의 최소한의 준비만 겨우 끝내고 만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할 의지가 솟지는 않는다.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또 부서 바뀔수도 있는데'하고 만다. 전문직이 아닌 이상 숙명이다.

그래서 내 전문분야가 있어야 하나보다. 그걸 찾아보려한다. 인생의 모든 선택은 백지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의 최선을 찾는다. 예전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옵션이라도, 현재 상황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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