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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라고 하기조차 힘든 주생아 김주부. 어차피 넣을 돈도 없으니 관망이나 하려고 월요일 장을 기다리고 있다. 설거지를 하면서는 온갖 유튜브 주식관련 콘텐츠를 닥치는대로 듣는다. 그러면서 혼자 생각해본다. 오를까 내릴까.

실제로 타이밍을 맞히는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맞힌다면 그건 순전히 운이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돈벌었다고 하는 말은 반은 걸러들어야한다. 폄하하려는게 절대 아니다. 정말로 그들은 운이 좋았던 것이다.

생존자편향 이라고 했었나. 전쟁에서 복귀에 성공한 전투기(=성공케이스)를 보고 고장난 곳을 본 뒤 그곳만 고치면 큰일난다. 왜냐면 실제로 복귀한 전투기들은 치명적인 약점으로(=실제 가장 중요한 것) 돌아오지를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날개가 부셔져서 돌아온 전투기를 보고 날개를 보완해야지 하고 생각한다면 깊은 오착이다. 날개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었고 실은 엔진이 망가지는게 중요한 요인이었다는걸 알아채야 했다.

그래서 이걸 좀 변형해서 생각해보면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보다 주식으로 실패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더 유익하다. 강심장 그리고 강인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다. 자신의 실패를 드러내는건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걸 공유함으로써 다름 사람들에게 또 다른 시야를 준다. 그들의 스토리를 듣고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연구하는 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나는 크게 베팅할 성격도 못된다. 삼성전자 주식 두 개를 사고 이미 거의 매일 평가손실을 조금씩 보고 있다. 하지만 장투충이라고들 하나. 나는 매일 정신승리로 이겨낸다. 월요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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