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든 보수든 그걸 떠나서 화폐의 문제다. 금융 역사상 최대의 통화량 폭증에 대한 문제였다. 수요공급문제보다 본원적인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경기가 좋든 안좋든, 진보가 득세하든 보수가 득세하든 그것보다 더 본원적으로 통화량이 너무 많이 늘어난다. 미국이 최근 1년간 4.5배의 M1통화량을 늘렸다는 것을 알게됐다. 거기에 앞으로 더 통화량은 늘어날 것이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가 폭증한다는것, 그리고 이미 세계는 자산시장이 동조화돼서 미국의 문제는 미국만의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걸 생각해 보면 미국의 통화량과 부양책 뉴스를 들을때마다 심각해졌다. 극단적인 비약으로는 통화량이 4배된다는게 자산가격이 4배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면된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도, 주변 대장아파트 가격이 분양가가 4억인가하고 최근 10억을 돌파한걸 보고 와 홀리 왓더 와우 했는데 이젠 덤덤해질 지경이됐다.
근데 또 잘 생각해봐야한다. 아파트가격의 폭등이 자산가치가 상승하는건 아니라는 것과 또 비슷하기도 하다. 단지 화폐적 현상이라는 것은, 명목 금액은 높아지지만 실질 금액은 똑같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집값이 폭등하는게 아니라 화폐가치가 폭락한다는게 더 맞다. 둘은 결국 동전의 양면이라 집값폭등이라고 말해도 비슷하다. 다만 이 포인트에서 중요한건 화폐랑 자산의 문제가 동전의 양면은 맞지만 이 자산이라는 것이 반드시 부동산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 자산이 반드시 아파트는 아니라는 것이다. 캐시인 화폐말고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가치저장수단이 큰 의미의 자산이고, 부동산 안에서도 주택과 토지 혹은 비거주용부동산으로 나뉠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고 그 부동산이 아파트라는 점은 사회통념상 일단 그게 통상적인것은 맞지만 말이다.
암튼 정리하자면, 예금, 현금, 종이일 뿐인 이 캐시는 앞으로 가치가 폭락할것같다. 나는 그동안 집값이 오른다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고 '경제가 이렇게 엉망인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모두 이겨내는게 화폐 절대량의 폭증이다. 전세계 땅은 한정돼있고 금도 한정돼있고 하다못해 비트코인도 양이 정해져있다고한다(비트코인은 근데 내가 아예 개념을 잘 모르니 조심스레 언급). 이미 미국통화량이 저렇게 늘었는데 더 늘거라고 하니 자산가치는 폭등, 아니 화폐가치는 대폭락이 예상된다.
언뜻보면 코로나가 끝나면 보복소비와 경제반등으로 겉으로는 호황이 예상된다. 경제용어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다. 경제에선 매우 좋은 현상이다. 물가도 오르고 월급도 잘 오른다면야. 그런데 이 지구의 인플레이션은 수요견인이 맞겠지만 통화량으로 밀어올리는 수요라 어딘지 모르게 바닥이 불안불안하다. 그걸 버블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 탄탄하게 파이가 늘어나는게 아니고 통화량폭증으로 돈이 돈을 밀어내고,억제된 소비심리가 폭발해서 그야말로 고삐풀린 망아지같은 경제가 올 것 같다. 그러다 일명 '양털깎기'가 오는것인가. 미국이 어느시점에서 금리를 확 올려버리냐가 또 결국 다시 꺾이는 시점의 단서가 될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비슷한 고통을 겪는 와중에, 거의 모든 국가가 통화를 뿌리고 있다. 기축통화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은 금융역사상 최대의 폭증수준의 통화를 뿌려왔고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미국 경제는 전세계에 영향을 줄 것이 명약관화이고 우리도 당연히 피할 수 없다. 우리나라 자체의 통화량 증가와 달러 폭증 속에서 현금가치는 대폭락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선 현금의 반대말은 아파트다. 자산의 대표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아파트가격은 폭등할 것이다. 다만 그게 온전한 가치상승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명목 숫자만 폭등할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야한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사는건 이제 벼락부자가 되는게 아니고 인플레이션 헷지의 수단이다. 모든아파트가 5억일때 10억이 돈버는거지, 모든아파트가 10억될때 10억되는건 현상유지다.
이런 취지의 유튜브와 게시물들을 보고 한번 정리해봤는데 실제로 강남 지표 아파트들은 가격상승이 딱! 통화량만큼 늘었다고 한다. 아파트 하락장이 올 수도 있겠다. 자산폭락이 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건 어쨌든 기존통화량 기준이다. 폭락이 오더라도 2016년쯤의 4억이 되는게 아닐것같다. 이미 뉴 노멀 프라이스. 4억이었던 아파트가 지금 10억이면, 폭락이 온다한들 다시 4억이아니고 8-9억이 아닐까. 아무리 아파트가 폭락해도 우리 어머니아버지 세대때의 분양가는 또다른 세상이지 않은가. 가만있어도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이 오는데 지금은 완전 인플레 급행열차 티켓확인했고 모두 올라타는 중인것이다. (완전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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