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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트코인을 하지 않는다. 모른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7천만원인건 안다. 처음 비트코인을 들은건 대학생때 라디오에서다. 아빠랑 차를 타고 나갈때 아빠는 경제뉴스를 들으셨다. 그러고보니 지금의 나랑 똑같네. 그때 비트코인 얘기가 나왔었고 대부분 그러하듯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결과는 이렇다. 내 돈도 아닌데 내가 7천만원 뺏긴 기분. 뭐냐 나 ㅋ

다 하니까 해야지 하는 순간, 나까지 차례가 오면 폭락할것같아서 못하겠다. 주변에서 다 하니까, 나까지 하면 폭락할것같다. 어?어?하다가 고점의 끝이 올것같다. 아마 천 이천 훅 빠진다고 해도 분명히 오를것같다는 근거없는 확신도 든다. 다들 피마른다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벌긴 버는게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다. 그런 강심장으로 대단한 스트레스를 이긴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상남자 상여자 보상이구만!!강한자의 화폐 비트코인.

나는 나만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투자는 조심하려고 한다. 말하고서도 내가 웃기다. 내가 투자라는 말을 하다니 ㅋㅋ 가소롭다 ㅋㅋ 알지도 못하고 ㅋㅋ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고 생각했던 경영학과 출신인 내가 요즘 그래도 여러개의 틀을 좀 깨고 나왔다 생각한다. 투자는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 전에 현금흐름도 필요하다. 빚투할순없쟈나. 그래도 삼성전자 주식 총 4 주를 분할매수로 한달씩 사서 발을 담가보니 알겠다. 발을 담가놓고 아니고는 심리적으로 하늘과 땅 차이라는것을 말이다. 부동산도 똑같다. 세입자일때의 느낌과 유주택자일때의 느낌은 시선부터가 다르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다. 아니 내 마음이 간사하다.

시장을 예측하는건 불가능하다. 다만 여러가지 결과에 따라 내가 대비할 수 있도록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런면에서 유튜브가 짱이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인플레. 이게 끓는물 속의 개구리처럼 야금야금 올라가는건 생각보다 잘 모를것같다. 그런데 십년을 떼서 봤을때 오른 과자가격을 생각해보면 헉 소리가 난다. 저성장일때도 그정도 인플레인데 전세계 인플레가 온다면 이제 새우깡이 3000원 이러는 것이다. 집은 기본이 7-8억이고 말이다. 헉소리가 억소리. 헉.

모르게 맞아야 덜아픈느낌이려나 이상한 생각도든다. 맞을걸 알고 하루종일 긴장하는 숙제못한 학생같은 마음이랄까. 근데 또 신기한건 경제 예측은 거의 대부분 틀린다는 것. 왜냐면 예상된 충격은 충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게 중요하다. 리스크도 그렇다. 알고있는 위험은 리스크가 아니다. 그래서 전세계가 예측하는 인플레가 어떤식으로, 언제, 얼마나 빠르게 올지 무섭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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