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차전차피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죽을 고비를 넘겼다. 내가 살다살다 변비가 올 줄 몰랐다. 차라리 설*가 오면 이해해도 말이다. (찬걸 많이먹으니).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 변비는 나를 순간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몰고갔다. 너무 당황스럽고 아프고 슬펐다.
약국에갔더니 팜스슈버 화이버 라는 것을 주셨다. 메이킨?이런거 줄 줄 알았는데 차전차피분말류네. 변비약이 내성이 있다고 해서 약이 세면 어쩌나 걱정도 조금 했지만 왠지 이건 순해보인다. 하지만 난 강력해도 확실한게 좋은디.
입에 넣는 순간 막 미친듯이 초단위로 막 부풀어오르는게 느껴진다. 바로 삼키라는 약사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변비의 설움과 함께 얼른 꿀꺽했다. 더부룩한 배가 이러다 어쩌면 터져버릴 수도 있겠다 무서웠다. 물도 2컵을 더 마셨다. 섭취 후 최소 200ml는 마셔야한다.
바로 효과는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 뒤로 물을 먹고 푸른주스 50ml정도를 마셨다. 그리고 2시간정도?후에 화장실을 갔는데 생각보다 뭐 시원하게 해결한건 아니고 힘도 정말 많이 들어갔다. 자연분만이 이런걸까 과장해서 생각이 날정도다. 머리가 아팠다. 오바떨고 걱정이 많고 N형인 나는 솔직히 뇌혈관 건강이 걱정될정도로 말이다.
생각보다 수월하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약의 효과라기 보단 푸룬효과인가 싶기도 할 정도다. 어쨌든 뭔가 일이 일어날때는 복합적인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거니까. 차전차피와 푸룬의 합작으로 딱 그냥 목숨만 건진 걸로 생각해야겠다. 안색이 안좋았는지 6개나 챙겨준 약사님을 생각해서(+그리고 앞으로도 변비예방) 요걸 다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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