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다이어트
아줌마 다이어트란, 몸무게와 몸매보다는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를 뜻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숨만 쉬는 지방 덩어리가 될 것 같은 각종 수치를 봤습니다. 그래서 살기 위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실행력은 좋고 시간도 돼서 바로 헬스클럽에 등록했고 벌써 1주일을 알차게 보내고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에 한시간을 빠르게 걷고 내려와서 힘을 잘못 주는 바람에 극심한 쥐가 왔습니다. 다리 뒷부분 근육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었지만 가까스로 생존해 귀가했습니다. 사실 바로 귀가는 안하고 도서관에 갔지만요. 그런데 쥐가 나서 근육에 경각심을 제대로 준 것 같습니다. 나태해진 내 몸의 경각심 근육통. 제대로 근육 찢은것이죠.
그 뒤로 괜히 근육이 빵빵한 느낌입니다. 제발 상해만 아니길 바랍니다. 그러면 운동 시작하자마나 숨쉬는 다친 지방덩어리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냥 단순히 근육이 찢어져서 정상적인 근육 운동이 된 것으로 퉁치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습니다. 분명저는 유산소 운동을 한건데 왜 근육이 이리 딱딱해진것일까요. 너무 좋습니다. 몸무게는 빠지고 근육은 딱딱하고. 본의 아니게 기분은 최고로 좋은 몸상태입니다.
지난 주 운동기록
일단 지난주는 빠르게 달리기만 했습니다. 5.5정도로 달리다가 힘들면 4.7정도로 내리고, 다시 올리고 내리고 반복 했습니다. 이번주는 4.5정도로 달리다가 삘 받고 7정도로 가볍게 뛰었습니다. 유튜브 음악을 들으면서 달렸습니다. 박자랑 안맞긴해도 좋아하는 뉴진스의 어탠션을 들으면서 기분만이라도 상큼해져봤습니다. 그리고 에스파의 걸스를 들으면서 광야를 뛰는 기분으로 버텨봤습니다. 그 전에 듣던 음악까지 총 9분 정도를 뜀박질을 했습니다. 달릴만했지만 그 9분 이후로는 절대 다시 뛰지 않았습니다. 너무 초반에 피치를 올렸는지 힘들었지만 해리포터4편을 보면서 계속 걸었습니다. 보긴 봤는데 기억은 잘 안나서 다시 정주행 중인 해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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