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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등교를 지나 연말에 갑자기 수도권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올데이육아 5주차, 이제는 정말 너무 나도 심각하다. 일단 스탑워치를 사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구글타이머를 알게됐다. 구글시계라고도 부르고 원래는 몇만원 하는데 짝퉁인지 아님 원래 라이선스가 없는지 모르겠으나 만원초반대로 많이 팔고 있었다.

일명 뽀모도로 학습법이라고 해서 짧은 수십분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이용해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실제로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더 짧게 집중할 수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전략적으로 다가왔다. 20분 집중하고 휴식, 다시 20분하고 휴식 이런식이다. 그리고 이걸 발전시켜 최대 60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게 구글타이머, 구글시계다. 구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시계를 구글 직원들이 이용해 획기적인 업무 효율성을 보여줬던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진짜로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은 얼마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짧게 집중해서 했을때 훨씬 효율이 있을것같기도 했다.

드레텍 스탑워치를 사려다 일본어가 있는게 역시 맘에 안들어서 고민하던 중 이걸 발견하고 고민하다가 주문했다. 잘 산 것 같다. 5살인 아들에게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대수치인 60분을 땡겨놓고 그 시간에 엄마는 공부하고 넌 이걸해 하고 말하면 효과가 있다. 애를 재우고만 공부할 수 있는데 육아시간에 한시간만이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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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자만 십수번 쓴듯하다. 이제 드디어 완전한 심리적 마지노선 시간이 돌아왔다. 안샀던 과목의 문제집을 샀다.

그리고 공부명언을 적어본다.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반드시
당신이 꿈꾸는대로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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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를 가져가라는 글도 있어서 아침에 공동지진. 그러나 종이수험표는 없어도 된다. 대신 아침에 8시경에 오는 '모바일 수험표'만 있으면 된다. 그마저도 그냥 내 수험번호 확인하는 용도였을뿐 시험감독관이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관은 오로지 신분확인만 하고 이때 신분증을 보여주면 된다. 

 

들어갈때 체온부터 측정한다. 그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해달라고 해서 찰지게 손을 닦고 올라갔다. 생각보다는 뺵빽하게 앉았다. 5줄이 있고 멀리 멀리 띄워 앉는 느낌은 아니었다. 모두 마스크를 잘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감독관도 중간중간 마스크를 완전히 착용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간혹 코를 내놓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코와 입이 모두 가려지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재차 강조하고, 방송에서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 다행히 내가 봤던 시험장에선 기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유난히 정숙하고 유난히 조용했다.

 

9시 20분까지 입실이고, 실제로 9시 50분까지는 자유롭게 입실했다. 내가 시험 본 교실에서는 3명정도가 45분 정도에 들어왔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20분까지 와야 오리엔테이션을 다 들을 수 있다. 토익을 자주 보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나처럼 몇년만에 보는 사람은 모든게 또 처음처럼 헷갈리기 때문에 방송 하나하나 귀를 기울였다. 뭘 해도 요즘은 내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다. 아 벌써 피곤하다.

 

글고 컴퓨터 싸인펜은 쓰지 않는다. 답지는 모두 연필(샤프)로 작성한다.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있겠지?동공지진) 그래서 결국 토익 준비물은 신분증, 연필, 지우개 이게 다다.

 

오랜만에 각잡고 며칠 공부를 하고, 시험 보면서 머리를 너무 굴렸더니 지금 이걸 쓰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다. 700점만 넘으면 되는 상황인데 700점을 장담할 수 없어하는 한없이 작아지는 내 자신이 애처롭고 안됐다. 그래서 나에게 대방어 선물을 내리기로 했다. 집에 와서 깨끗하게 씻고, 패딩은 바로 빨 수도 없긴해서 걸어두고, 나머지 옷은 다 세탁했다. 2년전 토익을 봤을때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이번에도 일단 기록해본다. 2년후에 또 봐야할 상황이 있다면 나는 정말 그때는 좌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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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익점수를 따야하는 상황이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나 싶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또 폭증한다. 12월에 접수했던 시험이 취소될까 두렵기 시작했다. 바로 일단 이번주 시험까지 접수했다. 이대로 확진자가 불어나서 작년 상반기 웬만한 자격증시험이 다 취소됐던 것 처럼 토익도 취소될까봐 마음이 쿵쾅쿵쾅 뛴다.

 

토익위원회쪽으로 문의를 하니 일단 1.5단계여도 시험은 시행된다고 한다. 그리고 혹시 2단계로 격상돼도 방역수칙을 지켜서 시험은 치른다고 한다. 토익 성적이 꼭 필요한 사람은 올해 혹시 모르니 미리미리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공부도 더 해야할 것 같은데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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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이 얘기만 몇번 한 적이 있어서 나도 내 자신이 밉다. 이번 공부 동기 명언은 백종원 동영상이었다. 요즘 요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백종원님. 유튜브를 보다가 한 영상을 발견했다. 백종원이 어떤 사장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눈물도 사치예요'하는 말. 나도 이제 주저 앉아서 신세한탄 하기엔 이제 또 급박해졌다. 매번 급박해져야만 움직이는 이 원시인적 뇌 시스템이 문제인데 이제 진짜 또 시간이 없다.

 

코로나로 시간 다 버리고 체력버리고 멘탈 나간건 누구나 똑같다. 나만 그 세상에 살고 있는게 아니다. 정신을 좀 차려야지. 돈만 쓰고 있고 시간만 쓰고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누가 와서 '안쓰럽다. 고생했다'위로라도 해주나? 아무도 안해준다. 혼자만의 싸움이다. 이제 애 유치원도 보내야한다. 여러가지 고민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눈물도 사치다. 슬퍼할 겨를이 어딨나. 다시 문제집 잡고 연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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