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주부

내가 아무래도 더위를 심하게 먹었거나 아니면 간을 신경을 못썼다는 결론에 다다랐을때 자연스레 밀크씨슬이 생각났다. 인스타에서 지겹도록 많이 본 밀크씨슬. 인스타 웃긴 글이나 정보 끝장에 항상 나오는 밀크씨슬. 지겹도록 듣다보니 딱 떠오른다. 하지만 보통은 제품명 보기전에 화면 전환한다. 그래서 제품명이 기억나는건 전혀없다. 나는 그냥 밀크씨슬 검색해서 아이허브 통해서 고른다. 쿠팡이 말이 많지만 한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이라 이거 딱 하나만 살거라 주문했다. 그리고 간에 좋은건 밀크씨슬 안에 있는 실리마린 성분이다. 그래서 실리마린 성분을 보면된다.

냄새가 꼬릿꼬릿. 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이 사실 다 그냥 영양부족이랑 구분은 안됐다. 피곤한건 누구나 피곤한거니까. 하지만 홍보물에서 자주본 문구 중 손톱 세로줄이 떠오르고야 말았다!!! 손톱 세로줄이 좀 심각한 것 같은데...하고 간을 챙기고자 우루사를 뿌리치고 가성비를 찾아 헤매던 중 쿠팡에서 미친가격을 봤다. 쿠팡이 가격이 자꾸 바뀌는데 잘 걸리면 대박.

추천제품으로 떴던 이 실리마린은 35000원정도 가격에 줄이 빡 그어져서 무려 8000원대에 팔고 있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있을거야 하고 보니 유통기한 임박같았다. 리뷰들을 봐도 올해 9월까지라는지 앞으로 9개월이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올해 9월까지라고 해도 먹어치우는데 문제 없겠다 싶은 나의 갓성비 본능으로 용감하게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나를 낚고 임무를 다한건지(아니면 진짜 내가 운이 좋은건지) 가격은 다시 35000원대를 회복. 엥? 그리고 다행히(?)유통기한은 내년 나름 중순으로 넉넉했다.

닥터스베스트 실리마린 성분은 위와 같다. 다른건 없고 그냥 실리마린만 300들어있다. 가끔 실리마린말고 다른것도 들은게 있다. 성분을 보고 사면된다. 다른 얘긴데 우리나라 영양제들은 성분이 잘 안표시돼있더라. 좋은건 잔뜩 써놨는데 그 좋은게 얼만큼 들었는지가 안나와있다. 그럼 내가 맞는가격에 사는건지 의문이 들지 않게나. 고성분을 비싸게 사는건 동의하지만, 저성분을 고가격에 사는건 사기당한 기분. 그래서 아이허브를 잘 이용한다. 성분이 잘 표시되니까. 닥터스베스트 실리마린 보관방법은 건조하고 쿨한곳이라고 해서 그냥 쿨 자 들어가니 냉장고 당첨.

간 때문이야~간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