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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겨울방학에 맞춰 나는 여러가지 계획을 짰다. 주 목적은 미술관이었다. 아이에게 시각적으로 독특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침 나의 마음을 누가 읽기라도 한듯, 전시회 표가 생겼다. 그중 눈길을 끌었던 것이 슈가플래닛이었다. 일단 표부터 전시장 이미지가 파스텔 톤으로 예뻤다. 아이가 뜻을 당연히 몰라도 색깔이 예쁘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사탕, 솜사탕 등등의 이미지도 친숙했다. 그래서 바로 슈가플래닛 전시회를 보러 고고했다.

평일에 서울로가는 길은 나쁘지 않았다. 강제로 업무태만인 우리집 자동차도한껏 드라이브도 해줬다. 어딘가에 나갈때는 신난다. 미세먼지도 많지 않았다. 아이도 컨디션이 좋았다. 한강도 보고 아이는 한강을 외치며 좋아했다. 한강을 지나 전시장에 도착했다.

서울숲 주변 맛집을 일단 방문했다. 2019년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할머니의 레시피'를 방문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대기는 없었다. 깔끔한 한정식이고 무엇보다 애기가 떡갈비를 너무너무 잘 먹어서 그걸로 나는 이미 다 만족했다. 애가 밥을 잘 먹으면 애가 해야할 임무를 충분히 완수한 느낌이다. 

밥을 든든히 먹고 전시장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것들이 눈에 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라 인증을 해야한다. 나는 등기부등본을 들고 갔다. 사진으로 볼때는 엄청 뭔가 많아 보였는데 실제로는 몇몇개의 포토스팟 느낌이다. 그렇다고 별볼일 없는건 아니다. 무엇이든 새로운 자극은 다 좋다. 이런 전시물들은 평소에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면에서는 완벽한 아이와의 경험이었다.

아이가 보고 즐거워했으니 그걸로 됐다. 나는 생각보다는 재미적인 요소는 부족했다고 느꼈지만 내 목표는 이미 다이뤘다. 아이들이 함께 이것저것 보면서 즐기면 그걸로 됐다. 특히 모니터에 손을 대면 마시멜로우가 움직이는 연출이 된 방을 죠니가 유독 좋아했다. 그런 아이를 보는게 또 부모의 기쁨이지. 말도 잘 듣고 즐겁게 놀고 조심히 모두 잘 귀가했다.



<슈가플래닛 예매정보>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pkid=360&os=8608088&query=%EC%8A%88%EA%B0%80%ED%94%8C%EB%9E%98%EB%8B%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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