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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트렉자전거에서 자전거를 7개월만에 받아서 새 자전거를 일단 아예 생각을 안했다. 지금 사는 아파트는 구축이라 차도 지상에 너무 많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아이 본인이, 자전거에 큰 관심을 안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자전거 노래를 부르네.

잠깐 태워볼까? 싶어서 당근을 뒤져봤다. 나는 오로지 가성비만 따져서 최대한 덜 까지고 괜찮아보이는 것을 골랐고, 남편은 가격을 조금 주더라도 브랜드도 보고 내구성을 최대한 봤다.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내구성은 많지는 않다. 최대한 추리해야한다. 모델명이 확실해서 기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추리하기 제일 좋았다. 그리고 서스펜션이 되는 모델 정도. 그렇게 한 자전거를 골랐다. 사서 보조바퀴 달고 브레이크점검하고 바퀴 무시고무 바꾸고 보니까 금방 버리기엔 너무 아쉬운 물건이 됐다. 이 과정에서 느낀 자전거 중고거래시 확인할 점 및 거래 후 점검 사항을 써봤다.

[거래시 확인]
1.바퀴 : 오래 안타면 삭는다. 삭은건 육안으로는 조금 어렵고 직접 만져보면 느낌이 확 올것이다. 맥아리가 없을 것이다. 바람이 빠진 바퀴는 이래저래 잘 봐야한다. 펑크가 난 경우가 있고, 오래전에 공기주입을 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공기가 좀 빠질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집이나 자전거 가게에서 공기를 넣으면 그만이다. 내가 이번에 보니까 악력약한 여자가 자전거바퀴를 힘차게 꽉!! 눌러봤을때 좀 그래도 질기게 탄성이 있게 꾹 들어가는 정도는 바람이 빠진정도다. 딱 눌렀을때 삭은것처럼 힘없이 꼬집어지진 않고, 집히기는 했었다. 하지만 정상적 바퀴라면 악력약한 여자가 집으면 거~~의 안눌려지는게 뽀인트. ㅋ 나의 진정한  무력함을 느껴야 바퀴상태 양호한것. 그래도 진짜로 구멍난 타이어면 퓨우욱 하고 들어갈 것이고, 그냥 바람이 좀 빠진거면 꾹 잡으면 쀼우우 조금 들어갈것이다. 나는 후자였고 남편이 보자마자  펌프로 공기주입.

2.브레이크
한쪽씩도 잡아보고 양쪽도 다 잡아봐야한다. 잡았을때 바퀴를 집어주는 집게부분이 양쪽 다  작동해야한다. 내가 사온건 알고보니 한쪽 브레이크가 안먹히는 정도의 상황이었다. 나는 겉모습만보고 데려온것같다. 브레이크가 바퀴를 양쪽에서 잡아줘야하는데 한쪽만 움직였던 것. 공대오빠 아들아빠가 이것저것 공구를 이용해서 만져봤지만(역시 공대가 짱) 수리점에 가기로 했다. 갔더니 순식간에 해결. 심지어 간단한 것이었는지 수리를 그냥 해주셨다고 한다. 영통 가정법원쪽에 있는 자이*트 자전거 흥하세요 최고.

3.안장까짐
살에 안닿는 부분이 좀 까졌는데 다른게 멀쩡해보여서 신경이 잘 안쓰였다. 어차피 맨살로 탈건 아니니 괜찮았다.

[자체점검]
1. 무시고무 교체 :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다 알게됐다. 뒷바퀴는 공기 주입이 완료되고 펌프 주입기를 뗐을때 잘 유지됐고 그 사이 마개로 닫았는데 앞바퀴는 공기가 주입되고 나서 공기주입기를 떼는 순간 공기가 다 빠져버렸다. 아 펑크였나 생각이 들었다. 바퀴값빼달라고 진상부릴 내모습, 바퀴값이 얼마고, 그거 합해도 그래도 잘산건가 자기합리화를 1초만에 해낸 혼돈의 N형. 남편도 포기(?)하고 바퀴교체하든 점검을 받자 했다. 그러다 남편이 검색을 했고 알아낸건 무시고무! 공기주입하고 뗀다음 중간마개정도의 역할을 하는게 고무로 돼있는데 그게 삭아서 그런거였다.

대충 이렇게 생긴 고무가 삭아서 공기가 빠지는걸 못잡아줬던 것. 바로 다음날 이거 교체하고 바로 바람 빵빵히 넣었다. 휴우 다행이다....

이정도?...

다음날 무시고무 교체하고 보조바퀴 달고 자전거라이프 시작. 헬멧도 주문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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