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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아직 태블릿에 적응이 안돼서 움직이면서 겨우겨우 완성. 사과 안보고 그냥 그린거라 명암처리 등등 거의 상상의 조합으로 그렸다. 그래도 클립 스튜디오로 첫 채색한거라 뿌듯했다. 선을 그리고 그 안에 색칠을 하기에 윤곽선이 절대 깔끔하게 안 그려져서 그냥 굵은 붓으로 채워가면서 채색했다. 그래서 사과 윤곽이 흐릿하고(이걸 투명한 붓으로 처리할 수는 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됨. 더 망쳐버릴까봐 그냥 끝냈다) 애매모호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도 어디냐 내 자신에 한없이 관대해진다

 

아직 도구들이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좀 더 잘 그리게 되면 훨씬 터치 수도 줄어들 것이다. 고수일수록 몇번 쓱쓱 안 긋고 완성할 것 같다. 나는 벌벌벌 손을 움직이면서 덧칠하고 덧칠하고 덧칠하고 겨우 완성. 멀리서 보면 밑부분이 심각히 뭉툭해보이긴 하지만, 아냐 이정도도 완전 만족.

 

 

 

요즘 그림과 피아노에 심취한 아들. 오늘 아침에는 피아노 치지 말라고 하니 (등원 빨리 하라고)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이 그림 그리는 장면은 전날 저녁이다. 펙스파맛을 먹고 그리고 있다. 파일로 저장을 못했다. 그런데 아들이 '엄마 저장했지?'하고 지워버려서 이것밖에...  아이들은 확실히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나보다 자연스러워 보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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