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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까지 큰 부작용은 없지만 말하면서도 사실 아직은 불안하다. 큰일 난 경우 보통 며칠 후에 큰일이 났다고 기사에서 봤기 때문이다. 투머치걱정인간인 나는 아까 잠시 외출하면서 오죽하면 6세 아들에게, 엄마가 갑자기 아프거나 자면(쓰러진다는 말을 하면 놀랄까봐) 엄마 핸드폰으로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말했다. 연습까지 시켰다. 나는 오바쟁이지만 "과하게 대응하는게 부족함보다 낫다'고 항상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이 많아 키가 안 큰게 유력설.

이틀째 두통이 있었다. 오른쪽 뒤통수 약간 편두통느낌. 평소 두통은 별로 없던 스타일이라 두통은 어색하고 굉장히 삶의 질을 급격히 피곤하게 만든다는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애 낳고 가끔 생리통이 두통으로 왔었고 이번 두통도 꽤나 신경쓰인다. 머리가 터지진 않을까 또 과민반응하고 하루가 지났다.

하루에서 이틀까지는 팔이 확실히 뻐근했다. 왼팔만 갑자기 운동회 내보낸 느낌. 이틀째는 두통이 추가됐다. 하지만 아프다고 찡찡댈 정도는 아니고 정상 면역반응이라 믿고 마인드컨트롤. 이틀째는 많이 졸렸다. 삼일째는 하루 전보다 두통의 강도가 조금 낮아진 느낌. 나가도 괜찮겠다 싶고 답답해서 아들과 나갔다왔다.

부디 큰 문제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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