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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일상이 무너졌다. 현타가 왔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기력하진 않을 것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아이에게 티비를 보여주면서도(물론 중간중간 같이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책도 보고, 활동 스티커 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공부는 못했다. 결국 이렇게 또 새벽이다.
새벽에 공부를 하면 조용하고 그나마 내 시간이라 좋긴하다. 하지만 일주일째 이렇게 하니 뇌가 힘들어하는 것 같다. 잘때 안자고 하다보니 컨디션이 영 안좋다. 힘들어한다고 쉬엄쉬엄할건아니다. 부딪힐것같으면 더 세게 밟아! (운전 아님. 심리적인 것임 ㅋㅋ) 라는 민슈가님의 발언에 힘입어 요즘은 나름 앞뒤 안가리고 하고는 있다.
아이를 재울때 좀 더 포용적이고 토닥토닥하지 못해 오늘도 미안함이 남는다. 엄마도 너무 피곤하고, 재우고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언제나 막판에는 '자, 자자'이렇게밖에 안되는 이 그릇작은 엄마를 이해해주려나. 오늘도 후회로 공부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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