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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곤충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굳이 좋아하진 않는다. 흔해 빠진 개미도 생명의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대상일뿐, 아니면 오히려 무서울뿐, 관심을 두질 않았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개미는 절친같다. 산책할때 애가 찡찡댈 기미가 있거나 심심할때 개미만큼 좋은 화제가 없다. 그러면서 나는 동시에 개미를 생명체로 대하길 바라서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당연히 아들은 밟지도 않았다.
그런데 요즘 다양한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개미를 괴롭히고(?아이들 특유의 천진무구함 쪽이지 사실 아직 악의를 갖고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밟아보기도 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걸보고 5년간의 아이의 개미에대한 태도가 순식간에 바뀐다. 금세 짓궂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따라한다. 나는 놀라거나 하진 않고 그냥 담담하게 아이들 모두에게 '개미들 일부러 밟지 마 얘들아~ 개미가 아프대~'정도만 거들었다. 거기서 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호들갑떨며 애들한테 죽음이니 뭐니 겁주기도 걱정되고, 개미를 사람처럼 대하면서 난리치는것도 이상할 것 같다.
그냥 주절주절 쓰는 포스팅이고 요즘 생각일뿐 답도 없고 방향도 없다. 암튼 요즘 그런게 고민이랄까. 참 고민도 없나봐 나. 아니면 그런 고민을 심각하게라도 하면서 다른 핵폭탄을 잊고 싶은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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