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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란 신조어가 이슈다. 벼락거지란 벼락부자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의 소득과 상황은 큰 변함이 없는 데 반해 주거비가 미친듯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갑자기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을 말한다고 한다. 이거 완전 인정한다.

지금 집값이 미쳐날뛰어서 우리동네 기준으로 작년보다 2억이 우습게 오른다. 옆동네 신축아파트는 10억을 찍네마네 그런 소리가 들린다. 10억은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다. 와. 10억 소리를 듣다보니 7억도 적당한 가격같아보이네? 인플레이션도 적당히 있어야 와 물가가오른다~라고 느끼지 이렇게 몇달 사이에 이런식으로 오르니 어안이 벙벙하다. 그야말로 벼락거지 느낌이다.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 굳이 집을 살 필요가 없었던 사람마저 모두 수요자로 이끌어냈다. 국민들에게 최고절정의 불안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정책의 악의는 없었겠지만, 선의였겠지만, 이정도면 몰랐던것도 죄다. 어쨌든 인구의 절대수가 중요하지 않다는게 증명됐다. 다만 이걸 반대로 생각해봐야한다. 정부가 희생양 삼은 지금 애매한 무주택자들이 어떤 이유로든 집구매를 계속 포기한 채 산다고 하자. 꼭지 상투를 잡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때 진짜 가치있는 집은 어찌저찌 살아남을 것이다. 다만 거품으로 덩달아 그냥 올라버린 집은 거품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수요자 수가 최대치라고 가정해야 한다.

항상 두가지 측면으로 생각해보고 있다. 뉴스가 나오면 부동산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양쪽 시각을 들어보는게 요즘 재미다. 정책이 발표되고 자료가 나오면 그걸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굉장히 흥미롭다. 폭등론자의 의견을 들으면 진짜 오를 것같고, 폭락론자의 의견을 들으면 폭락할 것 같다. 부동산 시장은 지금 너무도 아슬아슬하다. 집에 관심없던 사람도 양도소득세와 종부세 걱정을 해야할판이다. 과장한것 같지만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높다고 본다.

어쨌든 벼락거지란 말이 너무 씁쓸하다. 이대로라면 어떤 국민도 부동산에 편할 수 없다. 항상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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