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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은 시가가 항상 궁금하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면 시가와 싯가 중 어떤게 맞는 말일까에 대한 점이다. 정답부터 말하면 '시가'가 맞다.

보통 사이시옷은 고유어와 한자어의 합성에 사용된다고 한다. 예외가 6가지 있는데 그게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다. 이 외에는 한자어와 한자어의 합성에는 사이시옷을 안쓴다고 한다. 횟집(그러고보니 이것도 사이시옷이다. 한자어인 ‘회’와 우리말인 ‘집’이 만나 사이시옷 장착)에서 볼 글자는 싯가가 아니라 시가다.




얘는 참치일수도 있겠다..싶은 사이즈의 방어는 시가가 대략 9~10만원 선이다. 그래서 이렇게 반씩 사간다. 그래도 45000원이다. 방어회 한접시 45000원에 성인 4명이서 충분히 먹을 정도다.

뭔가 대대특대 사이즈의 고등어같기도 하다. 대형 고등어만한 것도 있고 좀 작은 참치만한 것도 있다. 약간 초록빛이 있다. 요즘 방어가 제철이라 어느 수족관이든 방어가 있다. 일본어로는 히라스인가보다.



기름기가 있다고 하던데 요런 느낌. 국민 횟감 광어랑 우럭이 담백하다면 이건 기름진 스타일이다. 굵게 썰어서 쫄깃쫄깃 맛있다. 역시 알이 커야! 씹는맛도 추추가




요 뱃살은 꺅. 진짜 꽉찬 조직감. 완전 내스타일이다. 시아버지 앞에서 완전 호들갑을 떨어버렸다. 넘나 맛이쩡.




티비에서 박나래가 추천한 방법. 전라도식 묵은지 방어회 쌈이다. 싸서 먹으면 또 별미다.




요즘 산낙지 가격은 대략 저정도. 시가 2마리 만원이구나.




여러가지 구경을 하고(사실 원샷원킬. 가자마자 첫번째 집에서 방어회 획득) 운 좋게도 질 좋은 방어를 잘 사온것 같다. 손질도 잘해주시고 회가 아주 쫄깃하고 독특한 맛이 아주 좋았다.

철따라 제철음식 가족들과 먹으며 이렇게 사는게 즐거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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