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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하자고 조를때 예스마미 예스플리즈 예스마미 ㅋㅋㅋㅋ 이런다. 귀여워서 안해줄수가없어서 놀아주니 점점 귀여워진다. 그러다 낮에는 렛츠플레이 라고 하더니 혼자 뒤에 명사도 붙여서 렛츠플레이 더 게임. 이러는 것이 아닌가. 와. 문장을 알려주지 않아도 그냥 본능적으로 저렇게 붙여서 처음말한 스타일의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잘한다 칭찬하니 삘 받았는지 이날 또, 마미 클락 이즈 6 앤드 6. 여섯시 육분을 알려주네. 쓰고보니 아침에도 늦잠자는 나를 깨우며 마미 더 클락이즈 일레븐 일어나 엄마~~ ㅋㅋㅋㅋ

나는 너무 기특하고 신나는데 남편은 신나하면서도 잘하는애는 더 가르쳐야하는데..라는 말을 했다. 내가 지금 잘 안한다는거야? 영유를 보내자고 했는데 내가 반대한것 마냥 나는 기분이 갸우뚱. 이런 내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남편은 아마 천년동안 몰라줄테니 말했다. 난 내 나름대로 잘 하고 있고, 내가 잘 했으니까 애가 이정도 하는것이 아니겠냐고.(싸우는 어조 아님. 부부싸움 잘 안함. 부부싸움이 내 세상에서 제일 시간낭비 하찮은일이라 나는 그냥 벽치고 끝내는게 좋음) 더 시킬게있음 말하라고. 영유보내고 싶음 보내든 뭘 원하는거 내가 부족한걸 말하라고.

나는 사소한 말에 내 노력(난 평소에 영어로 간단하게나마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고, 영어책을 가끔이라도 읽어준다고)이 무의미하게 느껴진것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안드로메다행. 하지만 그냥 내 노력 내가 스스로 부정하진 않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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