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람차를 타러 신나게 갔는데 철거예정이란다. 어렸을때 차 뒤에서 이 관람차가 보일때 막 두근두근 했던 기억이 난다. 수원 오래 살아서 자연농원은 진짜 많이 갔었다.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
에버랜드 마스코트로 오래 활약한 관람차도 감사. 안녕.
곤돌라 타고 내려가니 딱 1시 25분, 퍼레이드 직전이었다. 바로 자연스럽게 아이와 길가에 앉았다. 그리고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나는 춤추는 무용수가 되고 싶은 꿈이 생길정도로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감탄 박수를 연신 쳐댔다. 근데 울 아들 표정은 무감정 ㅋㅋㅋ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얘... 나랑 똑같다. 나도 그랬었다. 지금 이 나이 되고야 퍼레이드를 즐긴다. 아들은 계속 언제 끝나냐며 물어봤고 애미는 신나게 즐겼다.
에버랜드 홍보요 판다영상을 보고, "와 엄마 오늘 저기도 가볼 수 있어요???"하면서 눈이 반짝반짝해지던 죠니. 옳다쿠나. 내가 오늘 애미노릇 단단히 해주마. "그러어엄!!!당연하지 저기 꼭 가자!!"
사파리, 로스트밸리는 예전에 죠니가 두번씩 가보기도 했었고, 어차피 입장하면서 진짜 마감이됐었고 ㅋㅋ 판다 하나 오늘 딱 보고 간다 생각에 레니찬스인지 뭔지를 기다렸다. 앱을켜고 예약오픈 시간에 예약버튼을 광클해서 선착순으로 예약해야한다. 예약성공하고 가니 푸바오가 다인듯^^ 푸바오가 인기인지도 몰랐고 그게 푸바오인지도 나오고나서 앎.
역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모이주기. 판다월드에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곳에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안좋아하는데 동물원에서 신나게 즐기고 온게 죄책감이 들긴하지만(피곤하게 사는 스타일) 암튼 요기 들어가서 예쁜 새 모이를 줘서 신기했다. 저건 3000원짜리 모이를 사면 할 수 있는 유료 액티비티다. 저걸 가진 사람이 우리 안쪽에 손을 넣으면 새들이 날아온다. 진짜 예쁘다.
안녕♡
저 롱다리 롱넥 홍학이 아주 매력적.
앵무새 말하는거 듣고 깜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게 상상이 안될 정도로 와 멋지고 능숙하게 막 진짜 거의 날라다니더라. 판다월드에서 사파리로 가는 길은 다 이런 분위기다. 풀냄새도 가득 맡으면 좋았을텐데 마스크 꽁꽁. 그래도 왠지 동물원은 내가 이렇게 저 동물들은 바라보고 신기해할 자격이 있을까 싶으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 드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래서 에버랜드 말고는 동물원에는 딱히 데려가고 싶진 않았다. 여긴 그래도 동물들 관리는 잘 해줄거라 믿는다. 내 얄팍한 죄책감을 덜자고 하는 말인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장미축제기간. 장미원엔 예쁜 장미가 가득하다. 장미보러 갔지 사실. 코로나라 실내놀이기구는 생각안하고 갔다. 애미맘이 호수공원만도 못한 쫌생이라, 힘들고 지쳐서 좀 더 못뛰어놀고 이런저런 실랑이가 있었다. 담엔 그러지 말아야지.
언젠가 혼자오든 친구랑 오든 롤러코스터 잔뜩 타고야말테다. 일단 입구에서 허리케인 연속 3번타고, 보이는 족족 다 탈 거다. 울아들이랑 범퍼카 타려는데 120센치 기준이라 탈락. 대신 100센치 넘으니 그래도 탈 수 있는게 꽤 있어서 이번엔 놀이기구를 꽤 타고 왔다!! 생각보다 겁 없이 잘 탔다. 난 하늘을나는코끼리 무서워했었는데, 죠니는 신나게 탔다.
어려운점이 많았지만 무사히 돌아온 이날은 인상깊은 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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