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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곳과 가깝진 않지만 가끔 가는 곳 주변의 어딘가가 이번 대책의 굉장한 수혜지로 떠올랐다. 딱 생각이 드는게 있었다. 지나가면서 그냥 바라보던 드문드문 있는 논 밭들의 땅주인들. 대박났겠다. 부럽다(?). 난 그거 보면서 왜 미리 살 생각을 안했을까(진짜 산다는건 아니고 살 수도 없다 관념적으로). 지금 시기만큼 대책이 빵빵 터지면서 나온 시대가 없었기에 앞으로 이런 발표가 있으면 어디를 주목해야하는지 공부를 하려고 관심을 기울여본다.

그런데 약간 이제 피로하다. 정신이. 로또같은 폭등이 여기저기 빵빵 터지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다. 집이 없으면 벼락거지 신세라고 여기저기서 난리고, 겨우 청약하면 대출걱정에 걱정이 늘고, 겨우 영끌로 집을 사서 불안한데 금리는 오른다고 난리고, 아무것도 안한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대박 수혜를 보면서 부러움에 상대적 박탈감도 느낀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게 온국민 정서 아닐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 소수의 전문가랑 자산가는 물론 제외하고.

국민지원금으로 요상하게 국민들을 갈라놔서 모두가 빈정상하고, 신도시는 시작부터 애증이 서려있을 것이고(된사람은 희망고문, 안된사람은 박탈감,해당지역에 안살아 도전도 못해볼 기타인구의 막연함), 서울은 이제 조금 무리해서 가는게 아니라 아예 성역이 돼버리고, 나빼곤 모두 로또 맞은것 같고, 근데 누군가에겐 나도 로또맞은 사람일 것이고. 그 누구도 맘편하지 않은 일상이다.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해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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