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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는 결국 미래가치를 할인해서 상상속 희망을 현가화한것이라고 본다. 상상이기 때문에 더 과장될 수 있다. 그리고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런 주식이었다고 생각했다. 라이언도 귀여웠다. 그러나 연예인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린 것처럼 이번 먹튀사태로 나도 환상이 다 깨져버렸다. 그들은 회사를 끝까지함께할 분신으로 본게 아니라는게 확실히 증명됐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이 회사가 딱 그정도였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건 나는 경영진같다. 대학교 팀프로젝트라든지 창업경진대회 같은걸보면 하다가 분명 아이템이 망하거나 누군가가 베끼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오로지 이 사업모델 하나로만 버티기엔 생각보다 변수가 너무 많다. 깨져도 바로 다시 다른 아이디어를 구축할 수 있거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 제일 제일 중요했다. 저 사람들이라면 뭘 해도 되겠다 이게 무의식중에 느낌으로 박힌다. 카카오는 이런 측면에서 신뢰를 잃은것같다.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라는 생각.
카카오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반등은 할 수 있겠다고 본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리스크로 하락했을때 들어가는게 승자겠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기엔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이 커져버렸다. 언젠가 더 큰 수익으로 보장받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카카오에 대한 큰 신뢰는 없던 나도 이정도니 주주들은 오죽하겠나 싶다. 이래서 주식투자는 진짜 어려운것같다. 변동성이 진짜 예측불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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