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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도 임플란트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나는 그게 빨라도 50살 이후에나 있을 일인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이렇게 달콤한 세상(?)속에서 내 치아는 이미 골드골드의 광채가 군데군데 존재했다. 내 나이에 치료가 전무한 사람이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같이 치아가 좀 불안불안한 사람들이 치아보험에 가입하는 것 같다. 

 

[치아보험 가입할지 고민된다면] 이 나이가 되도록(40 전후) 신경치료 같은 치료가 없거나 한개정도다 하면 그건 애초에 치아가 강한 것이다. 당장 들 필요 없고 적금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나이에 벌써 다 한번씩 신경치료로 뒤집어 깠다 하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어느정도 방어(금융방어)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된다. 그래서 가입했다. 자신의 치아 상태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좋다. 그렇다고 치과가서 쭉 보면 안된다. 왜냐면 보험가입할라고 가서 보다가 충치가 발견됐고 그게 어쩌다 기록이라도 되면 1년 내 충치기록이 남아서 향후 그 치아는 보상이 힘들 수 있다. 이에 관해선 아래의 '고지의무'에서 설명해보겠다.

 

[치과보험 가입전 유의사항] 틀니가 있다면 안되고, 최근1년간 충치 진단을 받았으면 안되고, 최근5년간 치주질환으로 인한 발치가 있으면 안된다. 이 사항은 어떤 회사든 다 물어보는것같은데 내 워딩이 정확하진 않으니 정확히 문의하는게 좋다. 단순 스케일링이나 단순 금니접착(빠져서)은 괜찮다고 한다. 나는 그래도 불안해서 녹취할때 조잘조잘 계속 고지를 열심히 했다.(문제 없다고 사전에 상담완료했지만 나는 그래도 다 기록할 목적으로). 위의 사항이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가입 자체가 무조건 안되는건 아니다. 저건 '고지의무'에 해당한다. 저 사항을 미리 고지하고도 가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때는 해당치아는 아무래도 보험금지급은 안될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설계사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그냥 아줌마1이고 변동사항도 있을수있으니, 반드시 설계사나 회사로 정확히 문의하는게 좋다. 회사마다도 다르다고 하기도 하고 말이다.

 

[치아보험 기본 구조] 사실 어찌보면 간단하다. 주계약은 충전치료(썩은부분 떼어내고 메우기), 많이긁고 긁은곳 충전하는 인레이나 다 긁어내고 씌우는 크라운, 임플란트다. 추가하고 싶은건 특약으로 추가한다. 나는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소액보장은 아예 뺐다. 소액보장은 파노라마 촬영비, 스케일링비 이런게 1~2만원 정도 나오는것이다. 내가 판단하건대 이건 한달에 내는 돈을 합치면 결국 보상받는 금액이라 그냥 뺐다. 위 세가지 주 계약 속 각각의 치료마다 금액을 보면 된다. 어떤건 20만원이고 어떤건 50만원이고 이런식이다. 거기에 특약으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나도 주계약은 크라운 20만원이고 특약으로 30만원 추가해서 총 50만원으로 계약했다. 내가 크라운을 해보니 금니 기준으로 45만원은 나오더만. 그리고 금값이 금값이라 앞으로 오르면 올랐지 내릴것같지도 않다. 크라운은 50만원은 해야. 임플란트는 100만원으로 하긴했는데 보통 임플란트가 저렴하게 했을경우 100만원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고 여기서 10~50만원정도는 충분히 추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플란트가 너무 확실하게 예상된다면 아예 150만원짜리로 특약을 걸면 되지 않을까 싶다. 

 

[면책기간, 감액기간] 암보험과 치아보험은(아마 다른보험도 그렇겠지만)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가입후 90일동안은 보험금 지급이 안된다. 이 기간에 그냥 가서 충치 진단이라도 받게 되면 안될 것 같다. 왜냐면 나중에 보험회사에서 어떤 스텐스일지 내가 잘 몰라서 확답은 못해도, 지급기준이 '진단'기준이다. 그래서 면책기간에 진단을 받은건 추후 면책기간 지나서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보상이 안된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회사마다 또 다를 수 있으니 문의하면 된다. 그래서 가입 후 90일 면책기간동안에는 치과는 안가는게 상책이다. 스케일링도 되도록 90일 이후에 가려고 한다. 갔다가 충치라도 발견되고 기록이라도 되면 곤란하다. 아 곤란해. 내가 며칠 사이에 치아보험 공부 너무 열심히 한듯... 원래 하던 공부나 열심히 하자 이제. 면책 기간이 지났다 가정하면, 가입 후 1년 이후 크라운이 100프로 보장, 임플란트는 가입 후 2년 이후 100프로 보장이다. 이게 감액기간이다. 버틸만한데 그래도 빨리 치료해야한다면 90일 지난 시점에서 (안전하게 91이 확실히 지난 다음에) 최소한 감액기간에 치료를 받고, 급하지 않다면 완벽한 치아관리를 지향하면서 1년을 버티는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지향하는 바다.

 

[치아보험 지급 거절 사례 살펴보기] 이걸 열심히 봤다. 요즘은 블로그나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다. 거의 대부분의 지급거절 사유는 가입당시 고지의무인지 몰라 고지를 안한데서 생기는 문제, 면책기간에 치료받은것 이런 류의 사례들이다. 미리 알고 치료계획을 짜는게 중요하다. 예컨대 1년에 크라운 3개까지만 보장이라고 했을때, 치과를 갔다가 크라운 할게 4개 발견됐다고 가정해보자. 언뜻 생각에는 4개 진단을 받아서 일단 1년차에 3개 받고 2년차에 1개를 받으면 되겠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진단기준'이라는게 여기서 중요하다. 1년차에 4개 진단을 받은게 박제된다. 그래서 1년차에 4개중 3개만 지급으로 끝나고, 나머지 1개를 2년차에 치료하더라도 그건 지급이 안된다고 한다.(회사마다 다를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내가 가입한 곳에선 이렇게 설명 받음) 이걸 미리 알고 있다면 아예 초반에 진짜 급한 치아 3개만 지정해서 먼저 치료하고, 좀 버틸 수 있으면 1개는 다음번에 진단을 해달라고 치과에 미리 상의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만약 통증이나 중증도가 조절이 가능한 정도면 말이다. 이렇게 미리 알고 치료를 받아야 분쟁을 미리 방지하고 보험금도 최대한 잘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험 가입 전에 열심히 공부한 것들이 분명 한달만 지나고 잊어질 것이기에 기록해본다. 쓰면 좀 그래도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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