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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이라는 것을 들라고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첫 스텝이 난감했다. 설계사를 통해서 하는방법이 있다고 하고 다이렉트로 그냥 바로 가입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일단 다이렉트는 비대면으로 하다보니까 저렴하고. 하지만 설계사를 끼고 하면 그만큼 인건비로 분명 어느정도 나가는게 있을 것 같긴하지만 그만큼 내가 설계사를 통해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하고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다. 

 

고민하다가 아예 정보가 없어서 이런저런 사이트에 정보를 남겼다. 예전같으면 전화번호 남기면 무슨 스팸악성이라도 남는마냥 무서워(?)했던내가, 여기저기 보험비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화번호를 남겼다.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고 놀랐다. 다양한 전화번호가 찍혀있었다. 어쩌지..하는 사이에 또 전화가 왔다. 받았다. (지금도 전화가 오고 있다) 수많은 연락 중 닿은 몇분이 계신다.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믿고 견적을 받기 시작했다. 보험*컴에서 연락처보고 전화해주신 한 설계사님이 특히 친절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견적을 받았고, 몇분은 간단히 톡으로 말해봤고, 메리츠와 라이나에서 본사 다이렉트에서 전화가 왔다.

 

나는 결국 몇분의 상담사분들 말고, 본사 다이렉트로 연결된 곳으로 상담을 더 진행해 가입까지 마쳤다. 설계사가 더 좋은 점도 있다. 신기하게도 갱신조건이 다른경우도 있고, 설계사는 여러 회사 상품을 비교해서 골라주는 점이 특히 좋다. 어쨌든 설계사를 통해서 하더라도 가입하는건 그 회사의 상품이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 회사 본사에서 온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모르는 전화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전화올때 아래의 사진처럼 뭔가 신원이 확실한(?) 곳에서 하는걸 더 선호했다. 아래 회사에서 가입하진 않았다. 

 

 

본사 다이렉트로 하면 딱 지정된 담당자는 없을수도 있고 내가 그냥 전화해서 해야하지만 근본적으로 저렴하다고 하고, 설계사 통해서 하면 여러 회사 상품중에 맞는걸 추천받고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가입하는 상품 자체는 어차피 보험회사 상품이고 가격은 명시돼있다. 그거보고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4월은 보험료 인상이 예상될 것 같다. 보험사들의 회계결산이 3월이기 때문에 3월에 손해율 등을 보고 4월부터 보험료를 조정한다고 한다. 내가 며칠동안 보험 알아보면서 연락한 분들 모두 이 말씀을 해주셨다. 만약 하시려면 3월에 하시는게 좋다고. 100프로 인상되는건 모르지만 설마 보험료가 낮아지진 않을것이라고. 치아보험은 최근 손해율도 높기 때문에 올라갈 가능성이 좀 더 많다고 한다. 이제 이틀 남았네.

 

며칠간 보험때문에 내 인생계획을 짠 기분이다. 주부가 이것저것 하려니 다 돈이고 엉엉 맘이 사실 안좋지만, 그 와중에 최대한 '덜 안 좋게' 하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열공을 했어야지 하고 나를 채찍질해보다가도, 어차피 발생할 비용을 최대한 방어하고, 이젠 좀 치아에 대한 막연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기분이다. 난 치과가 어느순간 무섭지가 않다. 치료가 무섭나 카드값이 무섭지. 그래서 어쨌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든다. 앞으로도 치아 관리를 잘 해야지. 애낳고 더욱 부실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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