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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 천장에 실링팬 시공을 하는게 유행이다. 아파트 거실 메인 조명을 떼고 그 자리에 풍력발전기같은 팬을 장착하는 것이다. 메인 조명이 사라져야 하기 때문에 그 주위를 둘러서 간접조명을 메인조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실링팬과 간접조명이(물론 간접으로 안하고 할 수도 있겠지만 주로 간접으로 한다) 세트로 시공된다. 시공비가 생각보다 비싸다. 그리고 생각보다 큰 시공이다. 실링팬이 꽤 무겁다고 한다. 
 
입주박람회에 가보니 실링팬 상담이 엄청 길었다. 실제로 지인분들이 실링팬을 정말 강추하셨다. 그리고 때마침 실링팬이 있는 집에 놀러가게 됐다. 실링팬의 매력과 장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시원하다. 환기 최고. 선풍기는 갖다 버려야만 할 것 같다. 선풍기 미안해. 
 
그리고 고민을 시작했다. 시공비는 정확히는 못들었는데 비싸다. 정확히 못 들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게 실링팬과 조명이 세트고, 조명을 그냥 다느냐 간접조명으로 하냐를 선택해야하고, 간접조명을 하게 되면 목공이 들어가면서 우물천장을 파야하고, 조명이 약해지니 추가로 조명등을 몇개 더 달아야하는 등 개인마다 선택폭이 너무 넓어서 결정장애가 발동하면서 '아 힘든 작업이구나 패쓰해야겠다' 하고 포기해린 것이다.

후에 들어보니, 실링팬 시공작업은 이정도일 것이다. '실링팬+시공'만 하면 100만원 정도일 것이고, 실링팬을 다느라 떼버린 조명 대신 메인 조명으로 써야할 것들을 달면 200정도는 기본으로 나온다고 들었다. 시공기간도 3~4일은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걸 그냥 말했는데 울엄마가 이거 예전에 엄청 유명했다고 하시면서 '복고풍이네?'하시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유행탈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물론 이미 나는 실링팬을 안하려고 마음을 먹고 들었던 것도 있다.

일단 안할거지만 좋아는 보이지만 결국 안할것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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