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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감도장을 만들고 인감을 동사무소에 등록했다. 주차도 되는 도장파는 곳을 찾으니 근처 마트가 나왔다. 가서 쭉 봤다. 많이들 한다는 것으로 보되 크게 무게를 주진않았다. 인감도장가격은 20000원정도부터 시작한다. 대추나무를 제일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다. 내가 간 곳은 대추나무는 30000원정도 한다.

인감도장 만들때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너무 작은건 별로고, 나무도장 처럼 단단한걸 써야한다. 동사무소에서 말하길, 스탬프도장은 안되고 나무나 기타 견고한 재질로 될걸 파와야한다고 했다.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도장이 중학교3학년때 만든 스탬프 도장이랑 몇천원 안되는 막도장이 있었다. 인감은 나를 증명하는 그런 느낌이므로 아무래도 새로 파야할 것 같아서 도장을 파게 된 것이다.

서체를 고르고 주문했다. 10분이면 된다고 했다. 그 사이 아이와 장을 보고 와서 인감도장을 받았다. 느낌이 새로웠다. 이제야 인감을 등록하다니. 신기하다. 부부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기
위해선 배우자의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 인감증명을 위해 인감도장을 팠는데, 이 일련의 과정이 나에겐 또 삶의 큰 이벤트같은 느낌을 줬다. 또 괜히 소유하고 있다가 피부양자자격 박탈되는건가 걱정도 되고 참 이것저것 세금공부를 하게됐다. 뭐가 유리한지 머리 싸매다 최근 무조건 공동명의가 유리해졌다고 해서 시작한 오늘의 이벤트.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나보다.


인감도장 서체

도장을 들고 동사무소로 바로 갔다. 웬일로 아들도 착 착 말을 잘 들어줘서 데리고 다니기 수월하기도 했다. 인감을 등록하기 위해서 신분증과 인감도장을 들고 갔다. 코로나로 사람이 별로없어서 금방 차례가 왔다. 엄지손가락에 잉크를 묻히고 지문등록을 했다. 지장 찍듯이. 그리고 서명 등 몇가지를 썼다. 공무원이 알아서 해주니 어려운건 하나도 없고 시간도 별로 안걸렸다. 종이로 된 대장이 뭔가 만들어지고(마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같다) 등록이 된 듯하다. 그걸 받는것은 아니다. 그건 이제 동사무소에 보관되는 것이고 나는 인감증명서를 떼가면 된다. 바로 발급했고 인감증명서 발급 비용은 600원이다. 카드로 계산하고 나왔다. 오늘 참 큰 일 했네.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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