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주부

청약에 당첨되면 서류 준비할게 너무 많다. 부부공동명의로 했다면 더블 느낌이다. 그 중 다른건 대부분 대신 할 수 있는데 대신 할 수 없는게
있다. 인감증명서다.

남편이 직장에 있으니, 직장인이 인감떼러 동사무소 가는게 얼마나 시간아깝고 그러겠는가. 어차피 내거 떼러갈때 남편것도 떼려고 알아봤다. 알아보니 대리로 발급받기 위해선 자필로 위임장까지 받아야한다. 호기롭게 민원서식 다운받고 남편한테 써달라고 하고 남편이 자필로 빼곡히(?)인감증명서 발급 대리권을 수여하였다. 그리고 그걸들고 가서 발급받아왔다.

그런데! 자필로 위임장을 받고 떼도 결국 안된다. 오로지 본인이 갔을때만 우측 상단 네모박스에 '본인'에 체크된다. 청약 서류제출시
본인이라고 된 경우만 서류를 받아준다. 아무리 위임장을 가지고 가도 그건 '대리인'발급으로 체크된다. 건설사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다. 우리아파트 건설사는 서류안내에 '본인발급'을 명시했다. 그건 진짜로 본인이 가야만한다. 결국 우리남편도 회사에서 따로 나가서 받아왔다.

여기서 꿀팁, 한번 갈때 3~4장정도 뽑는게 좋다. 서류 제출시, 공동명의시, 옵션까지...옵션하는데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니 허걱했지만 당첨자는 어쩔수없다. 인감증명서든 뭐든 서류는 두둑히 챙기는걸 추천합니다. 친절한 분양사무소라면 전화하면 자세히 잘 알려줄듯하다. 우리아파트는 하도 이슈가 많아서 ㅜ 전화가 넘 어려웠음 ㅜ 벌써 까먹었지만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초본 이런거 미리 좀 알아두고 뽑을때 왕창! 그리고 공동명의시 증여계약서를 검인받는데 나는 검인도 3개 받고, 그중한개를 여러장 복사했다. 이것만 철저히 하고 인감때문에 계속 관공서를 들락날락.

그래도 이제 드디어 옵션까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