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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넉넉히 잡은 상황에서 원래 동물원은 두 곳 이상을 가려고 했습니다. 제일 유명해보이는 페더데일타롱가주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뜻밖의 선택으로 시드니동물원을 선택했네요.

 

아래는 제가 들어본 동물원 느낌입니다.

 

(1) 페더데일 :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데다가 전체적으로 동물들을 풀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규모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쿼카도 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추가 비용을 내면 코알라랑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코알라 궁둥이 터치 가능. 

 

(2) 타롱가주 : 후기를 보면 에버랜드 느낌의 도시형 동물원이라고 합니다. 동물들과 하버브릿지를 한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 유명한 것 같아요. 페리를 타고 가면 또 색다른 꿀잼이고요. 무난하다고 합니다. 먹이주거나 가까이 사진 찍는건 없는 것으로 보여요.

 

(3) 시드니동물원 :  저 두 동물원을 딱 합친게 시드니동물원 같습니다. 페더데일만큼의 자유도(?)는 아니지만 캥거루 먹이도 주고(이거 별로 기대 안했는데 은근 너무 재밌고 너무 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웠음) 코알라랑도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긴 코알라 터치 불가. 반은 시드니 동물, 반은 아프리카 동물입니다. 사자, 치타, 호랑이 이런 류의 동물도 볼 수 있고 작은 수족관도 있고 웬만한건 다 볼 수 있습니다. 


 

본격!

[시드니 동물원 후기]

 

저희가족은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앱을 통해 대한관광여행사(OTT) 상품인 <블루마운틴+시드니 동물원>을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거의 대부분 상품은 페더데일이 기본이지만 이 여행사는 시드니동물원도 계약해서 진행한다고 하네요. 급 호기심. 후기도 나쁘지 않아서 저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페더데일은 무조건 가려고 했다가 그냥 시드니동물원으로... 제 딴에는 과감한 결정이었네요.

 

 

유칼립투스 숙취에 나른한 코알라들 ㅋㅋ

 

페더데일을 안가본 입장에서 제대로 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단 들어봤을때 저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시드니 동물원은 생각보다 커요. 캥거루 먹이주기 가능하고 코알라는 당연히 있어요! 전체적으로 동물원의 반은 호주동물, 반은 아프리카 동물이고 가운데는 수족관도 있어서 펭귄도 볼 수 있답니다. 알찬 구성이죠. 관람차도 운행을 하는지 있긴 있어요. 이날은 에어 바운스 같은 미로도 있어서 아들은 그것도 열심히 했어요. 

 

 

3인 가족 총 25달러

 

코알라랑 사진찍는 코스 필수죠? 낸 비용은 코알라 보호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시드니 동물원 코알라 사진 가격은 인당 10달러고 아이는 동반시 무료로 가능합니다. 만약 디지털사진으로도 받으려면 총액에서 5달러를 추가하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초딩 한명 있는 세 가족이니 총 25달러를 냈습니다. 위의 사진에 영수증 첨부했습니다.

 

아마 3명이라서 버전은 3가지인 것같습니다. 장 수는 근데 총 4장(한 가지 버전이 두 장 들었음/잘못 뽑아서 그냥 준 것일 수도 있음 주의). 너무 좋네요. 가족사진으로 두가지 버전 찍고, 하나는 아이 독사진으로 요청했습니다. 최대한 코알라가 잘 나온 걸로 알아서 골라줍니다.

 

 

이런 분위기

 

아프리카 동물 쪽도 예상외로 좋았어요. 만약 사자랑 호랑이가 극대노해서 무시무시한 점프를 해서 이쪽으로 넘어오면 어쩌지? 스러운, 생각보다 오픈된 동물원입니다. 쥬라기 공원이 막 생각나네요? 전 최소 에버랜드 동물원 정도는 돼야 동물들의 복지가 그나마도 있긴 있다 생각했는데 역시 큰 나라를 와야....ㅋㅋ 여기가 사파리였어요~  

 

 

카피바라였나..

 

투어로 왔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여기서 머물고 블루 마운틴으로 떠났어요. 아이가 동물을 좋아는 하지만 생각보다 동물원을 엄청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라 시간은 충분했어요. 동물원 내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도 팔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이 날은 현지 학생들이 방학이어서 호주 현지인 가족들이 많더라고요. 가이드님이 일찍 가자고 해서 일찍 와서 그나마 코알라랑 사진도 금방 찍고 금방 잘 놀고 금방 잘 떴어요~ 뭐든 오픈런이 최고죠?

 

페더데일 동물원과 아주 멀지 않은, 묘하게 비슷한 곳에 위치한 시드니 동물원. 그래서인지 블루마운틴이랑 묶어서 투어를 많이 가시더라고요. 둘 중 어디를 가더라도 아마 다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저는 일단 시드니동물원을 왔기 때문에 찐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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