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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실황 처음보고 입틀막. 생각보다 화질도 엄청 좋고 방탄이들의 표정과 주름 하나하나 다 보인다. 이건특히 뷔의 싱귤래리티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였다. 제대로 덕질하려면 일단 현장에서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뛴 다음, 디비디로 사서 집에서 복습하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난 방탄의 모든 음악을 당연히 들었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걸보니 예술은 역시 한단계 더 나아간 한치의 차이로 표현력에서 더욱 그 다양성이 표현되는 것 같다. 그렇게 많이도 봐왔던 그들의 무대와 노래가 너무도 달라보였다. 수많은 아미들의(오로지 아미들만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받아 본인의 몸들을 극한의 댄스머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단순히 격한게 아니었다. 그냥 그 무대의 바람이었고 공기였다. 거기에 그냥 존재하는 것이었다. 티비를 통해 콘서트를 보는게 이런 느낌이었다니.
남편이 특별히, 원래 보던 프로그램 포기하고 이거 보라고 틀어줘서 감동 오조억배. 이 아래는 주접 글.
🎶
저스트댄스는 제이홉의 맑고 진지한 영혼을 느낄 수 있었고 시소의 슈가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였다. 방탄은 막내라인으로 입덕했다가 아재 진을보고 헛 했다가(긍정적) 랩라에 확인사살 당하는 코스가 보편적이지 않을까. 나는 랩라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매니아와 대중픽의 경계에서 화려하게 완급조절이 가능한 슈가를 요즘 좋아한다.(방탄은 최애 회전문인거 다들 아시죠) 시소를 꼭 직접 봐야했다. 역시 슈가. 설탕 아닙니다만 아미들에겐 설탕맞지.
정국이는 성대가 진짜 다 근육같다. 안정적이고 미친 폐활량이 느껴져서 너무 놀랐고(익히 봐왔고 매우 많이 봤는데 볼때마다 놀란다), 진의 에피파니는 진짜 감동적이었다. 박세렌은 말해뭐해. 남준이는 진짜 너무 부드럽고 무대를 사로잡았고 대망의 싱귤. 너무 입틀막이다. 이건 한편의 뮤지컬이랄까. 박세렌씨는 현실에 놀러온 요정이라 중간중간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것 같다면 싱귤의 김태형은 그냥 갑자기 시공간을 이동해 무대속에 사는 주인공 같다. 세계 최고의 뮤지컬 무대같았다. 춤도 어떻게 저런 춤선이 나올까 싶다.
러브마이셀프까지,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버렸다. 와 진짜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너무 뭔가 표현을 못하겠어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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