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에서 선례없다고 미쳤다고 강행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미뤄졌다. 무려 행시다. 5급공채 시험보는 사람들은 인생이 걸린 문제다. 변리사도 물론이다. 1년에 한번보는 시험은 수험생의 선택이 너무 어렵다. 해열제 먹고 보는 사람 100프로 있다. 꼭 코로나라고 자가진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짱박혀서 공부에만 몰입하는 찐 수험생이 코로나고 뭐고 감기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별 변수가 다있다. 그리고 서울대입구역 주변도 확진자 막 나온다고 한다. 나도 신림으로 학원다녀봤는데 그지역 자취자 아니면 설대입구역에서 버스타고 신림 고시촌들어간다. 거기서 이제 빵빵터질것이다.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참고로 우리집 주변도 빵빵터진다.
수험생 개인만 걸리면 다인가. 자취하는사람은 고시촌 집단생활 환경상 다들 슈퍼전파자 예상이고, 통학하는 사람들은 집에 바이러스 로켓배송을 할 것이다. 나처럼 경기도민은 대중교통도 뚫어야한다. 나 심각하게 셤보고 자가격리하는 방안이나 방호복 고려했다. 수험생들 다 걱정하는게 이부분도 컸다. 집에 기저질환 있는 부모님이 있을수있고 아이가 있을수있다. 굳이 이 시기에 전국 잠재 보균자들을 알뜰살뜰모아 확정 만들라고 작정한게 아닌이상 연기가 맞다. 난 동차라 불리할수있겠지만 오늘 하루종일 생각한결과 일단 살아야 장수생이든 슈퍼루키든 될것이 아닌가. 이건 재해다. 누군가 고의로 그런건 아니지만 통제 영역을 넘어섰다. 확진자한명 나왔다고 직장폐쇄하고 매출포기하고 백화점 본점도 문 닫는마당에 수험생 관리 참도 잘 되겠다.
어쨌든 행시 변시가 미뤄진건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셤은 담주라고 또 주관부처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인것 같은 모양새다. 아니면 시험장 학보를 하고 있는건가. 수험생 마음을 장조림 처럼 빠짝 조려놓고 진을빼고 그제야 수험생 건강 걱정하며(실제 직원들은 수험생 여론을 몰라 중간중간 취재 차 연락하는 출입기자들 통해 비공식적으로 전달받는 모양새다. 그마저도 그제야 알았다며...) 미뤄주며 2차연장 안해주면 이건 또다른 고통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 고통은 생명을 위협하진 않겠지. 제발 내일 결단이 나길. 수험생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종교집회보다 파급력이 클 전국 슈퍼전파 로켓배송이다. 멀쩡한 사람도 보균자로 꾹꾹눌러 만들어버릴 5시간이상 밀실 집회다. 교회예배시간보다 많다. 이게 지금 선례고 뭐고 행정편의 따질때인가. 시험때문에 확진자 나오면 행정편의가 아주 훼손될텐데. 뒷수습은 누구의 몫인가.
투덜투덜 썼지만 제발요 좀. ㅜ. 아 공부나해야지 ㅜ 아이 재우고 오늘도 이제야 좀 하는데 공부못하는 사람이라 그런지참신경쓰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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