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즘 꽂힌 임작가님. 초등학교 입학 이후 내 삶의 등대가 될 완잔학습 이론의 뼈대를 알려주신 분이다. 공부가머니를 리뷰하며(이게 메인은 아니지만) 방송을 뼈를 임팩트있게 때리느라 순살 방송으로 만드는 바람에 공부가머니 측에서 저작권침해를 이유로 유튜브를 블락시킨 전설의 사건이 얼마전에 있었다.

난 공부가머니가 너무 웃겨서(흥미 만땅) 봤었다. 그리고 의문도 들었다. 대치동 호화아파트에 살면서 학습지 수십개 하는 사람들에게 왜 솔루션을 제시해야하며 국민들이 그걸 보고 뭘 느끼라는거지? 하는 마음이다. 대치동에서 진짜 저렇게 한다고??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때 알았어야했다 '아! 공부가머니는 공부가 MONEY라고 이미 알려줬었는네! 내가 이리 순진하다니' 그 웃긴 와중에 묘하게 느껴지는 위화감과 불쾌감의 근원을 임작가님이 리뷰로 해결했었다. 왜 저 공부가 말도 안되는건지를 교육공학에 의해 풀어해석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공부가머니보다는 확실히 임작가 쪽을 신뢰하고 있었다. 그와중에 '일개 유튜버'일 뿐인데 무려 공중파에서 개인을 블락시켰다. 그리고 소름돋는건 임작가님이 성격분석의 틀로 MBTI를 나름 중요시 여기는데 얼마전부터 공부가머니에서 MBTI를 분석해 공부조언을 해주는 것 같다. 저작권 반대로 침해한거 아님?ㅋ

암튼 이분이 책을 출간한다고 한다. 여기서 일반 물개박수를 좀 치고 이어서 쓴다. 임작가 유튜브영상 자체도 굉장히 정돈되고 보기 쉽게 재생목록이 나눠져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도 라떼인간인지 책이 편하다. 난 수험서 외에는 사지 않는 인간이지만 이 책만큼은 반드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등 이후의 학습은 귀얇은 사람은 망한다. 주관과 원칙을 가지고 끝까지 완주해야하는데 일단 주관과 원칙이 제대로 잡히려면 유행을 타면 안된다. 우리나라는 학습에 너무 마케팅이 들어간다. 예컨대 창의수학 같은것. 수학에 창의가 있다면 피타고라스 같은 사람보다 더 창의롭게 사고 한다는 것인데 그게 가능할까? 아니라고 본다. 즉 이건 그냥 수학을 재미있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 쓰일 수 있지만 수학은 이 방법으로 해야한다 라는 측면의 원칙이 되지 않는다.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님도 그렇고 임작가님도 그렇고, 스킬을 제외하면 결국 본질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 확실하다 주의다. 공부원리와 습득스킬은 다르다. 조남호 대표님은 고등학생의 수능 위주로 설명을 하지만 나는 요즘 스터드코드로 공부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있어서 의미있고, 임작가님은 초등이후 12년의 학습 방향을 이론에 근거해 알려주고 있어서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아이의 학습은 1-2년 바짝 뭔가를 하는게 아니다. 12년간의 장거리 완주 레이스다. 영유를 가든 영재학원을 가든 그건 지금 당장 애가 뭘 잘한다고 생각해볼 문제가 아니다. 아이의 12년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 조차 없다. 실제로 완전학습이 잘 뿌리내리면, 중학교 일정 나이 이후에는(대부분 중학교 1-2학년) 엄마는 아이의 학습에서 손을 떼게 된다.

이 모든 내용이 정리돼서 책으로 나온다니 기쁘다. 다른 매체와 달리 책이라는 것은 순리적으로 한번 더 목차화되고 조직화되면서 체계적인 지식으로 바뀐다. 순서만 바꿔도 글이 바뀌는 것처럼. 책이라는 의미는 크다고 본다. 8월 17일에 나온다니 꼭 사야징.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