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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맛의 메카 후암동. 회사 주변에만 수요미식회 나온 맛집이 두개다. 얼마전 공사를 마치고 오픈한 후암동칼국수집도 그만한 맛이 있어서 맛집리스트에 오르길 바란다. 그런 두근두근 마음을 안고 입장!

내부는 깔끔했다. 바닥에 앉아 먹는 곳도 있고 식탁도 있고 일단 그점이 좋았다. 김치와 무 채도 맛있었다. 통상 칼국수 집에서 나오는 달짝지근한 스타일인데 덜 달다. 좋다. 오픈날이어서 그런지 칼국수 두개가 나오는 시간이 좀 길었다. 직원분들이 아직 작업이 손에 익지 않으셨나보다. 하지만 직원분들께서  매우 친절하고 잘 해주시려고 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점차 빨라질 것 같다.

주방도 완전 오픈형이다. 내부도 깔끔하고 외부도 요즘 스타일(?)이다. 간판도 예쁘게 심플하다. 그릇도 예쁘고 양이 적어보이지만 밥도 추가로 주시니 양이 적진않다. 쌀쌀한날 뜨끈하게 한사발 먹기 매우 좋다. 적당히 진한 사골굴물에 탱글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딱 익자마자 꺼낸듯한 약간 탱탱한 식감이다. 고명으로 올라간 계란과 호박과 고기도 맛있었다. 명동 교자를 떠오르게 한다. 따로 볶아서 올린것같다.

고명은 명동칼국수 스타일이고 국물은 깔끔한 안동국시 스타일이다. 그렇네. 광화문에서 먹던 안동국시 스타일. 경향신문 건물 근처에서 먹던 안동국시가 떠오른다. 맛은 좀 다르지만 왠지 그 국수가 떠올랐다.

요즘은 하도 불경기다 보니 가게가 생기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맛있으면 나의 행복지수도 올라가지 않겠는가. 윈윈이다. 나는 맛있게 먹었고 동료들은 반반느낌? 나는 또 가봐야겠다. 요즘같은 날씨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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