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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겹다. 사장님을 이모라고 부르고 싶은 식당이다. 내가 육아휴직을 하고 복귀한것도 알고 얘기해주시고 오늘은 머리를 자른 것도 알아주신다. 사소한 것에 감동받는 나란 여자. 밥먹으러 갔다가 정을 느꼈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쓱 왔다 밥만 먹고 가도 됐던 건데, 그렇게 얘기를 해주시는 순간 갑자기 여긴 정겨운 곳이 돼버렸다.
돈까스를 시키면 짬뽕국물이 나온다. 정말 맛있다. 그래서 국물은 항상 두번 먹는다. 너무 맛있어서 가끔 2인 3메뉴를 즐긴다. 가격도 착하기에 부담없이 지른다. 1인 1돈까스를 하고 가운데 짬뽕을 공유한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뭔가 정겨운 분위기다. 음식은 약 3년전과 지금과 다름없이 똑같이 맛있다. 돈까스는 항상 바로 튀겨 따뜻바삭하고 국물은 진하면서 부담없다. 술술 넘어간다. 짬뽕엔 숙주가 들어가는데 시원하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이 알아서 찾는 법이다. 11시 30분쯤 오픈하고 12시에는 이미 꽉 차있다. 꼭 먹고 싶은날은 전화로 예약을 해야한다. 가게가 그리 크진 않으므로 자리도 넓진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다. 오늘 맛있게 먹었으니 내일 또 먹고 싶다. 후암동 직장인 맛집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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