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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때 사고 오를때 파는게 참 어려운 일이라고들 했다. 그래서 주식 진입때 하도 이 말을 듣다보니 아무래도 나름 체득이 된걸까. 오늘 삼성전자가 83700원까지 떨어지는 걸 보고 구매욕구가 샘솟았다. 결국 남편과 카톡으로 짧게 대화를 나눈 뒤(주식 돈 넣을때 반드시 상의하고 넣기로) 과감하게(!?) 한 주를 샀다. 2월에 하려고 했던 투자를 땡겨서 한다는 취지로 전격합의. 그렇게 83600원에서 주문을 하고 곧바로 체결되고 장은 83500원으로 마감한것같다.

이로써 삼성전자 3주를 샀다. 맨 처음 살때가 제일 비쌌고, 그다음 내려가서 한 주 더 샀고, 그 다음 내려가서 한 주 더 샀다. 폭락이 올 수도 있고 조정이 올 수도 있고 무슨 일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3 주다 보니 수업료 치면 되는 것 같아서 부담을 덜었다. 일단 내 돈이 들어가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를 10만원 이하로 내가 살 수 있다는게 삼성에게 감사한 정도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으면 어떤 충격이 올지 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 배우겠다.

이미 한 지인들 사이에선 나같은 신생 주린이, 알고보니 고수들 이렇게 두 파가 있다. 알고보니 고수들인 분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대박 용하다. 수익률도 대단하다. 참고로 이분들은 주식방이나 주식톡방?이런분들이 아니고 아파트 분양으로 알게된 분들이라 주식리딩이나 이런 의도가 절대 아니라 오히려 편하게 듣고 있다. 그분들이 내일 종목에대해 어떨것이라고 정보들은걸 얘기하면 실제로도 장에 그런 결과가 나온다. 신기하다. 그분들 수익률도 좋다. 멋지다. 물론 그분들이 하는말을 듣고 내가 특정종목에 들어가진 않지만 반드시 확인을 해보고 있다. 그러면서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든 경험을 해봐야 아는 것 같다. 아는게 아니고 체화된다. 거시경제 공부가 재밌어질 지경이다. 이해관계인이 되면 느낌이 이런거구나. 주린이의 투자노트를 나중에 보면서 나도 이럴때가 있었지 하면서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당히 시류를 타고 살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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