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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곳에 기미가 요구르트 빨대구멍만큼 생기고(그것도 볼에), 비염때문에 코와 입 사이는 다 텄다. 팔자주름이 있을자리엔 마찰로 터진 빨간수포로 이뤄진 왕 붉은 수염이 자리잡았다. 눈은 이게 쌍커풀이 아니고 진짜로 주름이 됐는데 잘 꾸미고 좀 눌러서 쌍커풀이 될 것 같은 더블 곡선이 요상하게 자리잡았다. 퀭하고 엉망진창인데 그걸 보는 내 마음이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그냥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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