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난다. 누가 차를 다 긁어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충격 영상이 저장이 안돼있다. 참 할 말이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못잡고 내 맘 속 큰 스크래치를 남겼다. 범인은 꼭 재수없게 자기도 꼭 당하길 바란다.
주차뺑소니를 당했을때는, 일단 그 장소에서 이탈하지 않고 바로 신고를 하는 편이 좋다. 이번에 경찰에 신고를 해보니 현장에서 이탈했는지 아닌지를 물어보더라. 하지만 바쁜 현대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탈했어도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하면 된다. 나는 공공기관 주차장에서 이 뺑소니를 확인했다. (여기서 당한게 아니라는 놀라운 함정은 추후 기술) 그럼 이 공공기관 주차장 연락처가 아마 있을 것이다. 거기다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CCTV확인을 위해선 개인정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경찰서에 신고를 먼저하고, 경찰이 이 공공기관쪽으로 열람 신청을 해야 그 다음에 자기들이 CCTV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장소를 이탈해서 그런건지 정확히는 못 물어봤지만 관할 경찰서를 알려주면서 직접 방문하라고 한다. 진술서를 써야하기 때문이란다. 사고 접수는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뭔지는 모르겠다) 유선 신고는 안된다고 했다. 차를 끌고 갔다.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들고 갔다. 일단 사고 경위 등을 진술서로 작성하고, 경찰관과 함께 블랙박스를 차근차근 봤다. 공공기관에 공문을 보내려고 했지만 여기서 확인해보니 그 주차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옆자리 차는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거긴 아니라고 생각했고 경찰관과 상담하다가 보니 불현듯 떠오르는 아파트 주차장이 있었다. 이래저래 그래서, 처음에 공문을 보내려던 공공기관은 고려 제외. 이제 우리 옆 단지 아파트에 대한 정황으로 다시 진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경찰도 보더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해서 진술서 확보하고 나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추후 경찰관이 직접 그 아파트에 출동해서 CCTV를 본다고 했다.
그러고 다음날인가 연락이 왔다. 경찰이 직접 갔었고 관리사무소에서 해당 시간대의 CCTV를 검사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가 99프로 확신했던 옆 차도 범인이 아니었다. 그 뒤로 나는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략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특정이 돼야 위의 상황처럼 뭔가 신고를 하고, 진술서를 작성하고, 경찰이 출동한다. 결국 내가 언제 어디서 이 스크래치가 났는지를 모르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차를 자주 확인해야한다. 차에서 내리고 차를 계속 봐야할 것 같다. 근데 몇 주가 지난 지금도 볼때마다 마음이 강하게 찢어지고 있다. 아 짜증나.
참고로 우리 남편 차도 예전에 그 아파트 단지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아주 괘씸하다. 그때는 앞부분이 부러진 곳이 있어서 분노한 우리는 블랙박스를 찾아봤고, 블랙박스 상에서도 딱 봐도 충격이 있었다. 그 차가 모를리가 없었는데 튄 것이다. 그때도 이번과 비슷하게 경찰서에 신고했었는데 그때는 지금과 약간 달라서, 일단 우리가 먼저 관리사무소 가니까 어느정도 확인을 해주셨다. 그걸 증거로 경찰서에 그 차번호 수색해서 경찰은 범인이 찾았었다. 옆에 사립학교가 하나 있고 그 사립학교 공용차였다. 남의 차 박았으면 연락이라도 좀 하자.
이번 사태를 겪고 느낀 것 : 차 상태를 자주자주 확인할 것. 블랙박스가 생각보다 오래 저장이 안된다는 것. 블랙박스에 충격영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주차뺑소니 상태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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