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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는 21개월 20일이 됐다. 어느순간 말하는 단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주변에 빠른 아이를 보면 숫자를 열까지 세기도 한다는데 죠니는 적당히 평균적인것같다.

어제 갑자기 밥을 먹으면서 부두(두부), 푸쳣(버섯) 달라고 하지를 않나, 둘 셋 하고 혼자 세고있지를 않나, 갑자기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느는게 신기하다. '누가', '어떻게'를 구분할 줄 알아서 대답을 할 수 있다. 사진찍을때나 티비를 볼때 뒤로 가라고 하면 뒤로 간다. 춤추자는 말은 진작에 알아들었고 '엉덩이를 씰룩씰룩하자~'하면 무슨 하와이에 온줄. 너무 귀엽고 신기하다.

병원을 말하면 코에 손가락 대고 칙 칙 하고, 바나나 보면 '난나', '하배'(외할아버지가 많이 사주심)를 꼭 언급하고, 뜬금없이 '배'달라고 해서 없다고 하면 바로 '할기~~(딸기)'달라고 애교부리고, 아과(사과), 뜔(귤)등 자유자재로(?) 과일을 골라먹는다. 본인 의사가 생기다니 귀엽다. 정말 어린이가 다됐다.

좋아하는 장난감도 명확하다. 본인이 달라고 한다. 공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한다. 티비에서 눈이라도 굴리면 공을 찾아와서 쇼파에서 굴려야 직성이 풀린다. 책은 지칠때까지 읽어줘야한다. 엄마욕심에 중고로 자연관찰 시리즈를 사줬더니 책마다 호불호가 극명해서 웃기다.

핫또쿠(핫도그), 하뉼(하늘), 딸(달), 별, 꽃, 이음모(이모), 곰모(고모), 하부지,함므니, 빨빨(빠이빠이), 할자(잘자)등등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단어를 말하고 추가된다. 설명도 잘한다. 뭘 물어보면 답을 말하는게 정말 귀엽다.

키랑 몸무게는 평균으로 잘 크고있고 배가 좀 통통해서 옷은 이제 110을 입는다. 100이 딱 맞고 110이 조금 큰 정도. 키는 평균정도, 몸무게는 평균보다 약간 더 나가는 정도같다. 건강히만 자라자 죠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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