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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건너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들리면 너무 무서워서 집에만 박혀있던 시절이 있었다. 어제 오늘 건너건너 확진자 소식이 마구마구 쏟아져 들어오는데도 막상 담담해지는 내 모습이 이상하게 이질적이면서도 어느정도 담담해진 모습에 안도감(?)을 느꼈다.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어서일까. 어느 누가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망할 위드코로나 덕분일까. 확진 소식에 놀라 모든 활동을 멈추고 생활이 늘어지다보니 내 생활리듬을 모두 다 정지돼있다. 이젠 해야할걸 못했음을 자책할 힘도 없다. 어쩌라고. 이런 심정뿐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다 놀라서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생활을 나는 1년을 더 지속할 수가 없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가 무섭다. 그야말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일상은 이어지게 된다. 그 점이 달라졌다. 작년 한 해를 통으로 날려먹고 이제는 정신을 좀 차려야하지 않겠나 싶다. 신세한탄 하기도 힘들다 이젠. 그 힘도 없다. 달릴 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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