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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 사람들 자식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집착이라고 할 정도의 사랑을 간과했군. 나는 백신 다 맞았지만 내 애를 접종시키는건 다른 문제다. 청소년 백신패스 보고 너무 우려스럽고 기분이 아주 안좋다.

그리고 기분이 좀 더 안좋은건 이 백신패스가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백화점은 영업제한 안시키고, 영세하고 공간도 좁은(사람이 많이 모이기도 힘든) 일반 자영업자들 가게는 영업제한시킨것부터 이미 신뢰도 바닥이다. 백화점도 물론 그 안을 구성하는건 또 어찌보면 또 다른 형태의 영세업자일수 있다. 그러면 다같이 풀든가 다같이 묶든가 해야하는거 아닌가? 암튼 이번엔 학원은 백신패스 적용하고 종교모임이나 백화점이나 이런곳은 또 제외. 목적이 바이러스 차단인건지 그냥 손쉽게 제한할 수 있는곳만 묶어두는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화가난다.

어른인 성인들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맞긴했지만 아이들을 직접 맞게 하는건 도저히 나는 모르겠다. 나는 백신거부자도 아니고 백신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백신 맞으라니 맞은 사람일뿐인데 아이들에 대해 강제하는건 너무 난감하다.

물론 아이들도 요즘 학교에서 확진이 많이나고 그로인해 나도 매번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책임감 있는 자세, 부작용에 대한 충분히 넓은 인정범위와 정책 없이 그냥 다 맞으라고 하는게 국민들이 쉽게 납득이 될거라고 생각했나 궁금하다. 백신으로 인한 인과성 물론 실험으로 치자면 매우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것도 안다만 진짜 최소한 백신 맞고 아픈사람들이 진료라도 맘편히 볼 수 있게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나도 제일 무서웠던건 백신부작용이 만약 생겼을때 최대한 빠르게 진료나 처치를 받을 수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었다. 왜냐면 일반인들도 주변에 한두건 정도 사례는 있을 것이다. 백신맞고 고열이 나는데 그게 코로나일지 모른다고 진료 거부를 당하거나 아니면 음성확인서를 받아야하거나 기타 이런 난감한 상황들.

전세계가 처음겪는 일이고 의료진들의 노고에 심히 감사하고 존경한다. 문제는 시스템인 것이겠지. 부디 이번 난리를 겪고 시스템과 책임감을 확고히 하여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미래의 혼란에서만큼이라도 국가가 사회 안전망이 돼주길 바란다. 세금 많이 걷었으면 그런것이나 잘해주길 바란다. 그게 심적으로 안정이돼야 국민들도 제각각 할 일을 하는거지, 나같은 일개 주부도 나라걱정을 하고 있으니 이게 정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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